사연 많은 장승포항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사연 많은 장승포항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 최대윤 기자
  • 승인 2021.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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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남 사진작가와 '거제 한 컷' 찾기7】 역사의 현장 미항(美港) '장승포항'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산세를 이어가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비대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거제의 제2 먹거리 산업인 관광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외 유명 관광지를 체류하는 형태에서 안전과 비대면 등을 중시하는 여행으로 변화했다. 거제지역도 지난해 전체 관광객 방문은 줄었지만 사람들의 접촉을 피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가 인기를 끌었다. 그런 가운데 거제지역의 비경과 포토존 200곳을 찾아 관광명소로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류정남(청춘사진관 대표) 사진작가의 노력이 최근 몇년 새 거제지역은 물론 전국의 셀카 및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을 거제로 향하게 하고 있다.
앞으로 본지는 류정남 작가와 함께 거제의 사진찍기 좋은 곳을 찾아 다니며 인사(인생샷)찍기 노하우와 팁까지 함께 배워볼 계획이다.  - 편집자 주

거제시 장승포항 모습.

최근 아름다운 밤바다에 낭만을 더한 '장승포차'가 인기다. 장승포차는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하며 불꺼진 항구로 전락한 장승포항의 새로운 활력을 되찾아 주기를 기대하는 시민이 많다.

거제시 장승포항은 대한민국의 나폴리라고 자칭타칭 불리는 항구들중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아름다운 항구다. 부산까지 1시간이면 도착하는 쾌속선과 여객선터미널에 북적이는 관광객 모습은 거가대교 착공 이후 자취를 감춘지 오래지만 장승포항의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예부터 거제지역 동쪽의 중심지였던 장승포는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이주 일본인들이 마을을 구성해 아직도 적산가옥 등 수많은 흔적이 있고 우리나라 우정국보다 우편 역사가 오래된 장승포 우체국이 있었던 곳이다.

거제시 장승포항 모습.

또 일제강점기에 이미 전기가 들어왔고, 해방 이후 거제에서 가장 먼저 수도가 놓였던 마을인 장승포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12월에 미 해군 소속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흥남에서 당장 몸을 누일 곳도, 먹을 것도 없던 피란민 1만4000여명을 품어준 곳이기도 하다.

'거제 한컷'의 이번 포토존은 스토리텔링과 감성이 함께하는 장승포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포토존으로 가려면 우선 장승포동 마전등산로 입구인 웰빙해안둘레길(옛 마전동 소재)로 가야한다. 출발지에서 조금만 걸으면 돌탑이 보인다.

목적지는 돌탑 뒤쪽에 보이는 돌계단을 오르면 된다. 촬영 당일 장맛비가 세차게 내렸지만, 장승포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기 위해 강행했다. 돌계단의 끝에는 바위가 있다. 바위 너머에는 장승포항구가 펼쳐진다.

이곳은 연말연시 장승포 불꽃 축제를 촬영하기 위해 적잖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으로 낮 풍경만큼 야경이 일품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 류정남 작가의 '사진찍기 Tip'

거제시 장승포동 웰빙해안둘레길 포토존에서 모델은 바위 끝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사진작가는 위에서 아래로 촬영해 장승포항의 배경을 살리는 게 좋다. 외도·지심도를 왕래하는 여객선이 바다를 가르며 프로펠러가 만들어낸 물길을 이용한 사진도 이색적일 수 있다.
포토존은 현재 돌계단 경사가 심해 거제시에서도 나무계단과 전망대 설치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설치가 필요해 보이는 곳이다. 특히 비오는 날 포토존으로 이동하려면 하이힐 착용보다는 운동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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