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넌 혼자가 아니야!’ 자살 예방 연합캠페인
거제시·거제교육지원청·거제경찰서·시보건소·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참여

16일 연초고등학교에서 열린 ‘넌 혼자가 아니야!’ 연합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 모습.
16일 연초고등학교에서 열린 ‘넌 혼자가 아니야!’ 연합캠페인 모습.

거제 연초고등학교(교장 김재훈)와 거제시·거제교육지원청Wee센터·거제경찰서·거제보건소·거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지역내 청소년 관련 단체들이 함께 16일 교내 중앙현관과 그 일대에서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청소년 자해 및 자살예방’ 연합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장기화로 인해 대면·비대면 수업 병행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즐기던 소소한 재미가 없어지고 학교행사도 모두 취소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주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들이 증가함에 따라 계획됐다.

이날 캠페인은 ‘넌 혼자가 아니야!’를 주제로 연초고 창체동아리 또래상담부 학생 20명과 지역내 청소년단체 실무자들의 응원노래와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또 기관별 ‘Help-Line’ 안내 리플릿과 홍보물품·연초고 자율동아리 ‘Plan’에서 재능기부한 희망·응원 책갈피 등을 배부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은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된 상황에서 짧게나마 음악에 맞춰 소리도 지르고 서로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에 대한 관심을 주고 받았다. 이는 ‘난 혼자가 아니다’는 인식과 도움을 주고받는 학교문화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넌 혼자가 아니야!’ 연합캠페인에 참여한 연초고 학생들 모습.
16일 ‘넌 혼자가 아니야!’ 연합캠페인에 참여한 연초고 학생들 모습.

아울러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며,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과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매해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자살률의 심각성을 각성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캠페인에 참가한 조혜진 학생은 “자살예방 캠페인을 밝고 신나는 퍼포먼스로 준비하면서 작은 변화와 관심이 생겼다. 코로나19 등으로 수업에 적응하느라 우울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친구들이 많았다”며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하고 힐링이 되는 캠페인이었다”고 말했다.

연초고 김재훈 교장은 “서로에게 건네는 작은 관심의 말 한마디가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자살예방 프로그램 통해 삶이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 때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학교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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