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거제역사 다시 알기'…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거제초·동부초·오량초서 진행

2021년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거제초·동부초·오량초등학교에서 열렸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교육은 본지 최대윤 기자가 강사로 나서 거제지역의 역사와 발굴 유물·학교 특색에 맞는 역사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거제초·동부초·오량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지난 1일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거제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지난 1일 거제초등학교(교장 백승룡) 6학년 1·2반 교실에서 각 1시간씩 진행, 거제지역 근대 교육의 발상지인 거제초등학교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거제지역의 역사와 발굴 유물에 대해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발견된 유물·유적을 사진물을 통해 알아봤다.

최대윤 강사는 "1907년 대한제국 시절 만들어진 거제초등학교는 거제지역 근대 교육의 발상지였다"며 "1909년 1회 졸업식 때는 대한제국의 애국가를 불렀던 유서 깊은 학교인 만큼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으며 지금도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초 이예정 학생은 "거제에서 발견된 다양한 유물들을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들으니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며 "아직 거제초등학교 역사관을 가보지 못했는데 꼭 가봐야겠다"고 말했다.

거제초 학생들은 임금과 관료들이 사용했던 마패의 질이 달랐는지, 대한제국의 3800환을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인지, 신석기 유물의 용도에 대해 흥미를 갖고 다양한 질문을 했다.

지난 2일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동부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지난 2일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동부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지난 2일 동부초등학교(교장 조창섭) 과학실에서 5·6학년을 대상으로 2시간 연강으로 진행됐다.

동부초 학생들은 신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까지 동부면 주변에서 일어난 역사를 살펴보고 거제성곽·포로수용소·지석묘·고인돌·장신구·토우 등 거제지역에서 발견된 유적·유물을 사진을 보며 지역 역사를 배웠다.

최대윤 강사는 동부초등 강의에서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만들 때 거제지역의 산벚나무·거제수나무·고뢰쇠나무·후박나무 등을 베어 제작했으며 동부면의 가배량진성은 한때 통제영과 우수영이 설치된 유서 깊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손성현(동부초 5년) 학생은 "거제에서 발견된 여러 유물·유적을 처음으로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면서 "역사는 인터넷보다는 책으로 다양하게 배우고 있는데 이번 교육에서 받은 거제신문이 제작한 거제역사 이바구 책도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했다.

동부초 학생들은 장목 대금리 발굴 독무덤, 아주동 발굴 어망추의 용도 등 거제지역 출토 유물에 대해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고, 북사동종이 일본의 혜일사에 보관되고 있는 이유와 반환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다.

지난 3일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오량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지난 3일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오량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지난 3일 오량초등학교(교장 한순선) 5·6학년 교실에서 각 1시간씩 진행됐다.

오량초 6학년 학생들은 이순신 장군 생애와 주요 해전, 거북선의 구조, 이순신 장군 외에 충무공은 누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신석기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거제에서 발견된 유적·유물을 사진으로 거제지역의 역사를 배웠다.

최대윤 강사는 오량초등 강의에서 "오량초 교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견내량은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뿐 아니라 고려말과 조선초에 진행된 대마도 정벌의 시작점이었고, 오량성은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역참(驛站)의 종점이자 거제의 첫 관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조기환(오량초 6년) 학생은 "옥포해전에서 거북선 없이 판옥선만으로 전투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됐다"면서 "이순신 장군은 매일 난중일기를 기록해 역사를 만들었는데 이제부터라도 일기를 매일 쓸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오량초 학생들은 이순신 장군의 본적과 신석기시대 시대 유물의 사용법, 일제가 거제에 만든 땅굴 및 남아있는 유적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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