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성지중학교(교장 최명상)는 지난달 17일부터 6월4일까지 '책 속 한구절'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교내 도서관 '성지서향'에서 메모지를 받아서 책속 인상 깊은 한 구절을 작성한 후 도서관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메모지를 제출한 학생들에게 소정의 간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학생들의 관심도와 참여도를 높이기도 했다. '책 속 한 구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 속 학생들에게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특히 책과 신문 등 종이 매체보다는 영상 매체에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에게 책 한 권을 꼼꼼하게 읽고, 인상 깊은 구절을 찾으며 생각의 폭을 넓혀갈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행사 주간동안 이 행사에 참여하려는 학생들로 도서관은 붐볐다. 학생들은 손에 책을 들고 읽으면서, 오래 기억하고 싶은 책속 문장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손으로 적어보면서 보다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독서활동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여하려고 도서관에 왔다가 다른 책들도 함께 살펴보면서 책의 매력을 깨닫고 도서관을 자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한 학생까지 있으니, 작은 행사가 큰 효과를 가져온 셈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에는 책을 읽을 시간이 많이 없어서 독서를 미루기만 했다"며 "이번 행사로 독서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고 도서관을 자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생은 "처음에는 간식을 받으려고 왔는데, 막상 행사에 참여하니 나도 모르게 책에 빠져들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옥포성지중 담당교사는 "이번 '책 속 한 구절' 행사가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과 깨달음을 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책 관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흥미도를 더 높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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