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성포중학교(교장 함영복)는 지난 3일 학생들의 재능표현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문화의날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학교종이 땡땡땡, 플리마켓 열렸네’라는 이름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문화의 날’로 아예 지정해 열렸으며 앞으로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무대공연과 플리마켓으로 나눠 진행된 행사에서 무대공연은 본교의 예술꽃동아리와 자율동아리 학생들의 활동으로 꾸며졌고, 플리마켓은 전교생과 교직원 모두가 참여해 진행했다. 이날 전체 수익금은 거제 내 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특히 무대공연에서는 예술꽃동아리중 오카리나·플루트·색소폰 반에서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했다. 플루트 솔로로 연주한 박영(3년) 학생은 “무대에서 솔로로 연주한다는 것이 떨리고 걱정이 됐으나, 이어서 친구들도 같이 연주하니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자율동아리인 댄스반은 1·2학년이 각각 무대를 준비해 선보였다. 마지막 공연팀은 밴드 동아리로 올해 처음 드럼을 배우고 무대에 참여한 김민준(3년) 학생은 “너무 많이 긴장해 무대에서 실수도 했지만 친구들의 호응에 힘입어 신나게 연주했다”며 “무대준비를 위해 팀원들과 함께한 연습시간이 즐거웠다”고 했다.

또 무대공연과 함께 진행한 플리마켓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내게는 필요 없으나 다른 이에게 필요할 수 있는 물건들을 기증해 판매하고, 수익금은 기부함으로써 공동체 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한편 이번 문화의 날 행사는 코로나로 침체된 학교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학생들이 오랜만에 어울림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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