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한 26척 중 21척이 이중연료 추진 선박
하반기 카타르 등 대형 LNG프로젝트 발주 움직임 예상

지난 28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이규봉 현대LNG해운 대표집행임원이 대형 LNG 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이규봉 현대LNG해운 대표집행임원이 대형 LNG 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대형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LNG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대표집행임원 이규봉)으로부터 대형 LNG 운반선 1척을 약 2169억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은 2023년 4분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 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재액화 설비를 탑재해 기존 LNG 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낮춘다.

특히 현대LNG해운은 지난 2017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인도받은 2척의 천연가스 추진 LNG 운반선의 연료 효율성과 성능에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깊은 신뢰 관계가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최고의 LNG 전문선사인 현대LNG해운은 지난 4월 초대형 이중연료 LPG운반선 2척을 발주한 이후 한달여만에 대우조선해양에 대형 LNG 운반선을 발주한 것.

이에 양사는 선박 건조뿐만 아니라 스마트십 기술개발과 관련해서도 공동연구를 함께 진행하는 등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의 깊은 신뢰에 화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적기에 인도하겠다”며 “하반기부터 카타르 등 대형 LNG 프로젝트의 발주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운반선의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LNG해운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스페인의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REPSOL과의 장기용선계약에 투입되는 선박이다. 첫 유럽 화주와의 계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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