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앙중학교(교장 손정충)는 지난 20일 세계인의날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다문화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 17일 등교한 2·3학년은 아침시간에 다문화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이벤트 활동에 참여했다. 영상은 사람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이들의 국적을 묻는 것으로 시작했다.

학생들은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이 이국적인 얼굴에 중국·러시아 등의 사람일 것이라 대답했지만, 영상속 사람들은 모두 한국사람이었다. 바로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었다. 

영상을 본 학생들은 "화면 속 사람들이 한국인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여태까지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한국인이니까 무조건 동양인처럼 생겼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열린 이벤트에서는 '다문화'로 삼행시 짓기와 편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한 줄로 작성해 추첨함에 넣었다. 이후 30명의 학생들을 추첨해 소량의 간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편견에 대한 여러 생각과 창의적인 다문화 삼행시로 참가했다. 특히 이날 학생들의 뜨거운 참가로 이벤트에 사용되는 용지가 모자라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3학년 한 학생은 "영상을 보며 지금까지 나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편견을 조금은 없앨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벤트를 통해 편견이란 것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느낌이다"며 "앞으로는 편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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