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관절염…'퇴행성관절염'
가장 흔한 관절염…'퇴행성관절염'
  • 성민규 칼럼위원
  • 승인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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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거붕백병원 정형외과 과장/전문의
성민규 거붕백병원 정형외과 과장/전문의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흔하게 올수 있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방사선 촬영상의 변화와 특징적인 증상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는데 방사선 검사상 가장 많이 침범되는 관절은 손가락끝 관절이고 슬관절·고관절 순으로 흔히 발병합니다. 손가락 관절염은 대개 증상이 없지만 슬관절·고관절염은 대개 증상을 나타냅니다.

어깨·팔꿈치·손목 관절은 유병률이 낮습니다. 관절염 초기에는 관절연골이 손상된 후 점차 진행돼 뼈의 손상 및 변화를 초래합니다.

관절염시 통증의 원인으로는 관절자체의 통증, 즉 골내압의 증가로 골막신경의 자극, 연골하골의 미세골절에 의한 뼈 신경의 자극, 관절내압의 증가에 의한 활액막 신경의 자극과 그외 건초염·점액낭염·근육통 등 관절 주변조직의 자극에 의해 통증이 나타납니다.

원인 및 위험인자

이전에는 단순히 노화에 따른 관절의 퇴행변화와 무리한 하중 부하가 원인으로 생각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호르몬의 영향과 관절의 모양·노화현상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확실한 위험인자로 남자는 50세·여자는 40세 이후 상을 동반한 퇴행성관절염의 발병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55세 이상에서는 약 80%에서 엑스레이 이상 퇴행성 소견을 보이고 이중 1/4에서 즉 20%에서 관절염 증상을 보입니다.

특히 손가락·슬관절염의 발생이 여자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고관절염은 남자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여자의 슬관절염과는 상관관계가 높으나 고관절염과는 상관관계가 낮고, 손가락 관절염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반복적으로 특정 관절을 사용하는 경우 발병률이 증가하지만, 적은 충격을 반복적으로 주는 레크레이션·조깅 등은 관절염 발병을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외상에 의해 인대나 연골 손상이 발생한 경우 외상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및 증후

△관절통= 초기에는 특히 계단을 내려올 때 슬관절의 통증이 나타나고 쉬면 나아지는데 더 악화되면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납니다. 관절 속에서 연골 또는 골편이 관절 사이에 끼이면 가끔 관절이 걸리거나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절강직= 아침이나 오래 쉬고 있다가 움직일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오는데 활동을 하면 나아지고 대개 30분을 넘지 않습니다.

압통= 관절면을 누르면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내측 관절면에 많이 나타납니다. 관절의 비후·잡음·부종·관절가동범위 감소가 관찰됩니다. 방사선적 변화= 초기에는 특이한 소견이 없으나 점차 연골하골 경화·낭종·관절 간격의 감소, 골극이 나타납니다.

감별진단

관절의 운동이나 관절면의 압박으로 환자의 통증이 재현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주변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점액낭염·건초염·근막통 증후군을 감별 진단해야 하고, 특히 슬관절 통증은 주변 근육의 근막통증후군으로 많이 발생하므로 세밀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손목·팔꿈치·어깨·발목 등 퇴행성관절염이 흔히 발생하지 않는 부위의 관절염은 반드시 류마티스 관절염을 감별해야 합니다. 관절의 발적·열이 있는 경우는 세균감염·통풍을 감별진단 합니다.

체중감소·피로·전신미열·식욕부진과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는 류마티스성 다발성근육통·류마티스관절염·루프스·패혈증·암 등을 감별진단 해야 합니다.

치료

현재 관절염 자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약물은 없기 때문에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경감하고, 생활을 질을 향상시키고, 기능적 독립성의 유지하는 것입니다.

체중감소 및 운동= 체중감소는 체중을 받는 관절에 물리적 하중을 감소시켜 통증 감소에 매우 중요하며 특히 슬관절염에서 체중 감소는 필수적입니다.

관절의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절에 체중 부하와 운동성 유지가 필수적이며 관절염이 발생하면 관절 주변 근육 특히 대퇴 사두근의 근력 감소와 근위축이 동반되고 사두근의 약화는 관절 부담을 증가시켜 관절염을 악화시키므로 관절염의 관리에 있어 운동 치료는 매우 중요 합니다.

운동의 종류는 기본적으로 관절 주변 근육에 힘을 주고 있다가 빼는 등척성, 운동과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칭운동을 기본으로 하고 가볍게 걷기·자전거 타기·수영 등 관절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의 강도는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지 않거나 운동 시 통증이 있다가 운동 후 곧 사라지는 정도의 강도로 합니다. 간혹 잘 유지되던 관절염이 한번 무리하게 걸은 후 붓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진통소염제= 염증이 없이 관절통만 있는 초기에는 단순한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사용되고 더 진행돼 염증이 동반된 관절통에는 진통소염제가 사용됩니다.

거의 모든 진통소염제는 위장장애·신장애·혈액응고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관절염에는 장기간 약물이 사용되고, 대부분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 사용되므로 부작용 발생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며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60세 이상·궤양 병력·3개월 이상의 투약이 예견되는 경우 스테로이드가 같이 복용되거나 고용량이 사용되는 경우는 미소프로스톨(misoprosotol) 200ug이나 오메프라졸(omeprazole)을 병용 투여해 위궤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에 선택적 COX-2(cyclooxygenase-2)를 억제해 위와 신장의 부작용을 줄인 약제들이 시판되고 있으나 아직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습니다.

스테로이드= 염증이 심하지 않은 퇴행성관절염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활액막염 이 심해 관절내 종창을 동반한 급성 악화가 진통소염제로 조절되지 않으면서 환자가 관절내 주사를 싫어하는 경우 진통소염제로 관절의 염증과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등 이 제제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단기간·최소량이 사용될 수 있는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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