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제일고등학교(교장 김민환)는 지난 12일 창체시간인 6교시를 이용해 감사 편지쓰기 대회를 열었다. 5월8일인 어버이날이 주말이라 이날 시행한 것이다.

학교에 등교한 1·3학년은 손편지를 작성해 12일 조례시간까지 담임선생님께 제출했다. 등교하지 못한 2학년은 컴퓨터 파일로 작성해 과제방에 기록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나 부모님·조부모·친구 등에게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편지로 작성했다.

5월12일 오후 7시46분 기준으로 2학년 학생 264명 중 90명이 한글 파일을 탑재했다.

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첫 경시대회인 만큼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다만 인터넷에서 타인의 글을 도용한 경우에는 불이익을 받는다.

몇몇 학생들은 한글파일에 작성한 편지를 인쇄해 부모님께 드리기도 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진심이 꼭꼭 눌러진 손편지에 감동스러워 했다.

한편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로 레터링 케이크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상품권 등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2021 X세대의 관점에서는 용돈박스나 용돈다발과 같이 꽃다발과 같은 미적 요인보다는 금전적인 요인을 중시한 선물들이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도 포스코에서 실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의하면 금전적인 요인을 제외하고서도 항상 부동의 3위 안에 드는 것이 손편지라고 한다. 직장인과 같이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성인이 아닌 학생들은 내년 어버이날에 진심이 담긴 손편지를 작성해 보는 것을 기대한다.

손편지는 그 무엇보다도 부모님을 향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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