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귀식 밀양교회 목사
민귀식 밀양교회 목사

5월은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이 되는 가정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가정의 달입니다. 5월은 우리 가정의 희망의 새싹인 어린이를 기억하는 어린이날(5일)을 비롯해 어버이의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는 어버이날(5월 8일)과 부부의날(21일)이 있는 뜻깊은 달입니다.

5월을 맞이 하면서 우리 사회의 다음세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어린이 교육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지금입니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유대인의 자녀교육을 확인해 보면서 우리의 다음 세대 자녀교육의 대안을 찾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과 같이 유대인의 우수성과 탁월함은 세계 각 분야에서 널리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인 전체 3억3천만명 가운데 유대인 비중은 약 2.0%(615만명)에도 못미친다고 합니다. 독일계는 15.2%(4천5백만명), 아일랜드계 10.8%(3천2백만명), 영국계 8.7%(2천6백만명)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숫자이지만 이들이 미국 전역에 있는 부자 상위 400가족 중에 24%가 유대인이며, 최상위 40가족 중에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변호사 70만명 가운데 20%인 14만명이 유대인이며, 미국 30대 최고 기업 가운데 유대인 기업은 12개, 미국의 금융가에서 주요 인물 25명 가운데 10명이 유대인이라고합니다.

또한 미국의 하버드대학을 비롯하여 명문대학의 교수들 가운데 30~40%가 유대계 사람이라고 하며, 행정책임자인 총장은 90%가 유대인들이라고 합니다. 그 뿐만 이니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매스컴 뉴욕 타임즈 사장이 유대계 사람 슐츠버그(Shultzburger)이며, 워싱턴 포스트지 사장 케서린 그레이엄(Catherine Graium)이 유대인이며, 세계속에서 책을 가장 많이 출판하고 있는 램덤 하우스(Randum House)사장 역시 유대인입니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賞)을 우리는 노벨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노벨상은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Alfred Bernhard Nobel, 1833년∼1896년)이 세상을 떠나고 난 이후 5주기가 되던 1901년 12월에 시상식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6개 부분(물리학, 화학, 생리학·의학, 문학, 평화, 경제학)에서 수상자들을 선정하여 매년 시상식을 하고 있는데 이 노벨상의 주인공 가운데 유대계 사람들이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각 나라와 전 세계속에 그 숫자가 많지 않으면서 각 분야속에서 탁월한 능력을 들어내는 힘이 과연 어디서 올까요?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민족이 될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일까요? 세계속에 있는 많은 교육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기를 유대인 자녀교육에서 그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유대인의 자녀교육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해서 전 세계속에 뛰어난 인재를 양성, 배출하게 될까요? 그 일차적 교육의 책임자는 가정속의 부모님이라고 합니다. 각 가정 속에서 교육의 책임자로 사명을 부여받은 유대인 부모님들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쉐마교육과 신앙교육을 벼갯머리 교육을 통해 또한 식탁교육을 통해 매일 매일 감당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가정의 아버지를 향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칠 것을 명령하신 바 있습니다(신6:4∼9). 이것이 바로 쉐마교육입니다. 자식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시127:3)이기 때문입니다. 자식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부모를 축복하여 값없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습니다.

유대인 부모는 자식에 대한 절대적인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기에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자신의 자녀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인물이 되도록,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재가 되도록 키워야 할 사명감을 가지고 자녀약육에 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대인 아버지들은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가정 밖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으로 귀가하여 1차적인 교사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하며 가정의 제사장으로서 쉐마 교육과 토라 교육에 전념한다고 합니다.

또한 유대인 가정속에서 정말 중요한 교사의 사명은 어머니가 감당한다고 합니다. 유대인은 혈통적으로 모계(母系)를 따라갑니다. 유대인 자녀는 부모님 두 분 가운데 어머니가 반드시 유대인이어야 유대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대인 아버지가 이방인과 결혼을 했을 경우 아버지가 아무리 훌륭하여도 어머니가 이방인이라면 그의 자녀들은 유대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 만큼 유대인에게는 어머니가 중요한 존재입니다. 유대인 어머니는 여호와 신앙의 유산을 자녀에게 전수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가정의 밥상머리에서 여호와 신앙을 전수하며 유대인다운 본질을 갖게 하며, 유대인의 본질을 잘 다듬어서 도덕적 형식을 갖추게 하는 역할은 아버지의 몫이라고 합니다. 어머니가 믿음을 통한 신앙을 전수한다면 아버지는 그 신앙 위에다 토라의 논리를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가정의 어머니는 자녀들로 하여금 어떤 사람이 되느냐를 가르치고 가정의 아버지는 어떻게 행동하느냐를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가정교육, 즉 밥상머리 교육과 벼갯머리 교육을 통하여 유대인의 자녀 교육인 토라 교육과 탈무드 교육을 비롯하여 유대인의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 사상과 정신을 교육하게 됨으로 창조적 사고를 하며 감성과 지성과 영성을 키워간다고 합니다.

이같은 교육이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진행되면서 창조의 주와 함께 창조의 사역에 동참하고자 하는 창의적인 교육이 이루어짐으로 탁월한 인재로 우수한 민족으로 길러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창의적인 교육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다음세대를 책임져야 하는 우리 성도들의 자녀들에게도 전수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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