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장, 환경부장관 만나 거제시 입장 전달하며 협조 요청
한정애 장관 “주민 요구·시 입장 공감, 경위파악 후 챙겨보겠다“
 

생태자연도 문제로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는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한정애 환경부장관을 만나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 적기 추진을 요청했고, 한 장관도 거제시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남부면 탑포리 및 동부면 율포리 일원 369만386㎡(112만평)의 면적에 민자 4152억원을 투입하는 복합관광단지 개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경남도에서 지난 2019년 5월 생태자연도 2등급으로 사업 고시를 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지금은 착공단계 시점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국립생태원이 생태자연도 수정 고시를 통해 개발예정지의 생태 등급을 대거 1등급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현재 사업추진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

거제시는 수정 고시 직후 곧장 이의신청을 통해 재조사를 요구했다. 이의신청에 따른 국립생태원의 현장조사는 5월로 계획돼 있으며, 올 하반기 예정인 생태자연도 고시를 통해 1등급 지역이 재조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변 시장은 지난 6일 한정애 환경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 적기 추진을 협의하며, 최근 거제시가 이의신청을 접수한 환경부의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생태·자연도 개정 고시’와 관련, 합리적인 조사와 함께 사업 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변 시장은 "거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환경과 관광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다수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결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와 거제시의 입장을 공감하며 경위를 상세히 파악한 뒤 해당 사업을 챙겨 보겠다"고 답변했다.

거제남부관광단지는 조성이 완료될 시 체류형·체험·힐링·감성의 육해공 관광체험단지로 주민소득 증대는 물론, 향후 가덕도신공항과 남부내륙철도까지 개통될 경우 거제 천만 관광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는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향후 환경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 성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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