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정원과 고향 상회 최근 관광객들에게 인기

비내리는 정원

거제식물원에 ‘비내리는 정원’이 최근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거제식물원 정글돔 출구에 설치된 비 내리는 정원은 씨크릿 정원이라 밖에서는 안쪽이 잘 보이지 않으며  공중에 설치된 하늘 스프링클러를 사용해 정원 내의 대형 석부작과 식물에 관수해 늘 비가 내리는 장면을 연출한다.

특히 정글돔의 내부는  덥고 습도가 높은데  출구로 나오면  비 내리는 정원의 시원한 물줄기를 즐길수 있다.  사각형의 정원엔 대형 석부작들과 붉은 홍가시 등으로 꾸며져 있고 하늘에서는 항상 빗줄기가 내려오며 깨끗한 지하수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 

비 관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분간 비오는 장면이 연출되며 3분간 멈추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원 양쪽을 둘러싸고 있는 300여 개의 대형 석부작들은 2~7m의 길이로 자연석 여러개를 수직으로 연결하여 세우고 그 표면에 철쭉, 담쟁이, 눈향나무, 팔손이, 고사리, 아이비 등 다양한 식물들을 이끼나 수태로 뿌리를 감싸 착생시켜 연출한 작품이다. 

비내리는 정원은 수석(壽石)이나 난(蘭)과 같이 일부 동호회만을 위한 전시물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보편적 즐거움으로 승화시킨 정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정원이나 꽃밭은 대체로 시각(색깔, 형체)과 후각(향기)에 즐거움을 호소하는 장소지만 비 내리는 정원은 발상의 전환이 엿보이는 정원이으로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시각, 후각에 촉각과 청각의 즐거움을 더한 4D(the fourth dimension) 정원인 비내리는 정원은 인간의 다감각, 곧 촉각, 청각을 비롯한 모든 감각을 자극해 전시물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척박한 돌기둥에 뿌리내린 푸르른 식물의 생명력,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의 색상과 은은한 꽃향기에 더해 들려오는 빗소리와 실제로 피부에 뿌려지는 빗줄기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재미를 더해 준다. 정글돔 관람 후에 느끼는 비 내리는 정원의 효율적인 감성연출은 체감적인 시원함을 더욱 상승시킨다.

고향상회

비 내리는 정원 옆에는 이름도 정겨운‘고향상회’가 있다. 고향상회는‘거제시농수산물가공협동조합’이란 농업인 단체에서 수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고향상회는 거제시와 농업인 간 상생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타지역 휴게소나 마켓의 한켠에 상징적으로 남아 있는 지역 농수산물·로컬푸드 판매장과 달리 많은 관람객들이 구경하고 구입하는 매우 활성화되고 실용적인 장소다.

거제식물원 관람객의 90% 정도는 거제시 외의 관람객이라는 것을 감안 할 때 거제지역 농특산물을 알리기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을 보인다. 

고향상회에는 다양한 종류의 거제시 생산 농산물과 가공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해풍품은표고, 꽃담농원비트분말, 현미깡, 거제스마일팜볶음차, 거제해초쑥차, 선셋유자, 몽몽돌아로니아잼, 올거제표고벗분말, 돌체앤사포니아까멜리아, 천연초열매, 산방산도라지분말 거제의 사계절 신선채소, 제철 과일 등 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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