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농협의 100년 대계…잘사는 농촌 만들 것
연초농협의 100년 대계…잘사는 농촌 만들 것
  • 최대윤 기자
  • 승인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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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농협 손정신 조합장

농협은 농촌과 농업을 발전시키고 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대도시 농업과 달리 지역 농협은 해당 지역의 경제와 문화의 9할을 책임지는 곳으로 농촌 현장 일선에서 농민들의 손을 맞잡고 애환을 나누는 농촌의 중심이기도 하다. 본지는 거제지역의 농협을 차례로 찾아 고령화와 경제 위축,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거제지역 농촌의 문제점과 해답을 얻고자 한다.  - 편집자 주

거제시 연초면에 소재한 연초농협 손정신 조합장은 나날이 노령화되는 연초농협 조합원들의 백년대계를 위한 비전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1978년 남부농협(현 해금강농협)에서 시작해 36년 동안 농협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조합장에 취임한 손 조합장은 '농업인의 실질소득 향상과 복지농촌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대와 초고령 농촌현실에 맞는 맞춤 복지지원·경제사업 활성화에 사업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 조합장은 급변하는 시장질서 속에서 지역농협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깬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기에 다른 지역농협에서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합장 취임 후 가장 먼저 세운 계획이 연초농협 오비지점 추진이다. 이는 연초농협이 고현과 옥포라는 거제지역 최대 도심 상권 가운데 자리하는 탓에 지역 주민의 경제활동이 두 도심지역으로 분산되는 현상을 만회할 필요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농촌지역이 도심지역의 경제권에 의지하다 보면 지역의 경제발전은 상대적으로 더딜 수밖에 없는데 손 조합장의 오비지점 추진은 연초지역의 경제환경 증진과 지역의 도심지역 분산 현상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오비지점의 금융점과 하나로마트 모두 초반에는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거제지역에선 신현과 장승포 농협에 이어 3번째, 거제지역 면단위 농협 중 최고의 부자 농협인 연초농협 경제력에 한 축이 되고 있다.

손 조합장의 취임 첫해인 지난 2015년만 하더라도 1499억원 규모였던 연초농협의 자산은 손 조합장의 취임 이후 매년 200~300억원 규모의 수익을 증대시켜 취임 3년째에는 655억원의 자산 증가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올해는 상호금융 4000억·경제사업 130억·총매출 210억·자기자본 21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연초농협이 지난 2015년·2017년·2019년 등 세 번의 생명보험 우수상과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서민금융 대출 1위 달성 등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간 경험과 자신감에서 나온 포부기도 하다.

농민의 복지구현, 요람에서 무덤까지…책임지는 연초농협

손 조합장은 수입농산물의 증가,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우리 농산물의 소비감소, 과잉생산으로 인한 농산물의 가격폭락 등을 대비하기 위해 농촌과 농협의 경영환경 개선과 농촌 현실 극복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는 농업인의 영농비 절감을 위해 농업인의 실익지원과 영농자재지원비를 위해 3억원의 예산을 계획한 상태며 고령화로 인한 농가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8억원의 예산으로 부지를 마련하고 거제시와 경남도·농협중앙회의 예산지원으로 24억원 규모의 벼 육묘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손 조합장은 고령화로 인한 농가 일손부족 해소에 적극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연초농협 벼 병충해 무인항공방제 사업이다.

벼 병충해의 적기방제를 통한 작물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시행한 무인항공(드론)방제는 현재 조합원의 호응에 힘입어 3대의 드론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는 기존 3대와 맞먹는 작업량을 자랑하는 드론 1기를 구입할 예정이다.

또 2019년부터 자제센터를 확장해 값싸고 다양한 영농자제를 공급해 농가의 영농비 절감과 소득증대에 기여한 것은 물론 농기계 수리센터를 열어 조합원들에게 수리비용을 지원하는 등 농가 편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농민이 있기에 농협이 있다는 손 조합장의 신념은 농협도 농민을 위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복지구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농협운동가로서 경영학을 배우고 복지사자격증까지 보유해 다양한 지역공헌사업에도 솔선수범하는 조합장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최근 손 조합장은 한동안 거제지역의 대표 특산물이었지만 판매·가공·유통이 저조했던 유자 농가를 지역 특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아직 거제지역에는 없는 로컬푸드 전문 직매장을 만들어 값싸고 품질 좋은 지역농산물의 직거래가 확대돼 농업인의 실질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손 조합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 연초농협을 맡았지만 취임 이후부터 농협다운 농협, 작지만 강한 농협, 새로운 연초농협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1150명 조합원과 48명의 임직원, 그리고 연초면민을 위해 늘 고민하고 노력하는 연초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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