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제로’ 친환경 발전 신기술로 FSRU 수주 경쟁력 제고

냉열발전과 연계된 재기화 시스템(S-Regas) 실증설비를 설명하는 모습.
냉열발전과 연계된 재기화 시스템(S-Regas) 실증설비를 설명하는 모습.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LNG 냉열 발전시스템을 연계한 차세대 재기화 시스템인 ‘S-REGAS(CGR·Cold Power Generation & Regasification)’ 실증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실증 완료 보고회에는 한국가스공사와 주요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해 삼성중공업의 LNG 신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S-REGAS(CGR)’는 LNG-FSRU(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의 핵심기술인 LNG 재기화 시스템에 ‘탄소 제로’인 냉열발전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친환경적이면서 전력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새로운 기술이다.

LNG는 -162℃ 이하 액체 상태로 운송되며, 이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온도를 가해 증발시켜 가스 상태로 변환하는 재기화 과정을 거친다.

냉열발전은 이러한 재기화 과정중 해수로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전기를 생산해 내는 친환경 기술로 이산화탄소(CO2) 발생이 제로다.

‘S-REGAS(CGR)’는 LNG 재기화에 필요한 전력의 90% 이상인 16㎿ 전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어 연간 6만톤 이상의 CO2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조선해운업계에도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확대가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실증은 FSRU 시장에 ‘S-REGAS(CGR)’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친환경 솔루션임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FSRU(Floating Storage Regasfication Unit)는 해상에서 LNG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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