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동굴= 해금강에서 가장 유명한 십자 동굴은 동서길이 180m·암벽 높이 123m의 협곡을 따라 열 십(十)자 모양의 동굴이다. 십자굴 내부는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 웅장하고 풍월과 고시를 읊는 옛 선현들의 음성이 들리는 듯 착각이 들 정도로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곳으로 예부터 마을 사람들 사이에선 십자동굴이 남해 바다의 용궁이었다는 전설이 있었으며, 실제 십자동굴 안에는 남해 용왕의 옥좌바위가 있다.

● 부엌굴(얼음굴)= 80m 정도 길이의 부엌굴은 소형선박만 출입이 가능한 협소한 곳이다. 예부터 부엌굴 내부 천정에서 떨어지는 옥수는 만병통치 약수라고 알려져 많은 환자들과 사람들이 약수를 받으러 다녔다고 한다. 마을주민에 따르면 약초섬인 해금강에서 자생하는 식물뿌리를 타고 흘러온 약수가 이 굴 천정에서 떨어진다고 한다. 부엌굴은 얼음굴로도 불리는데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에 의해 만들어진 석순이 고드름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 촛대바위= 촛대처럼 생긴 촛대바위는 원래 쌍촛대바위로 불렸으나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한 개가 떨어져 나간 이후엔 촛대바위라 불리고 있으며 현재는 사모관대를 쓰고 조랑말을 타고 장가가는 신랑과 닮았다고 해서 신랑바위로도 불린다.

● 사모바위= 사모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 또는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생김새를 달리하는 바위다, 배를 타고 바위에 접근하면 신혼 첫날 밤 성급한 신랑이 신부를 끌어안고 사랑하는 모습과 닮았고 더 가까이 가면 두 부부 사이에 또 한 사람이 나타나 방해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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