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농업기술센터는 핵과류인 매실·복숭아·자두 등에서 복숭아씨살이좀벌 피해가 예상되므로 미리 방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복숭아씨살이좀벌은 열매의 씨방속에서 애벌레 상태로 월동한 후 이듬해 성충이돼 어린 열매 속에 알을 낳는다. 애벌레는 열매속에서 씨방을 갉아 먹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수확 무렵에는 과실이 썩는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성충이 열매속에 알을 낳는 시기에 적용 약제로 집중 방제를 해야 하며, 감염된 열매를 바닥에 떨어진 상태로 그대로 두면 좀벌의 개체수가 증가하므로 즉시 제거해야 한다.

또 피해가 예상되는 과수원에서는 열매 크기가 1㎝ 정도 되는 시기에 복숭아씨살이좀벌 성충이 발생하는지 관찰하면서 지금부터 5~7일 간격으로 2~3회 정도 약제를 살포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허진호 원예특작 팀장은 “평년에 비해 올해는 기온이 높고 과일나무의 개화시기도 빨라 병해충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적기에 복숭아씨살이좀벌을 집중방제 해 피해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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