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현실’ 주제 내달 4일까지 다양한 공연 이어져

코로나19로 지난해 취소됐던 통영국제음악제가 올해는 ‘변화와 현실’을 주제로 26일 개막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클래식 축제 중 하나인 통영국제음악제는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 아래 다음달 4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을 중심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올해는 피아니스트 루카시 본드라체크,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김봄소리, 소프라노 임선혜 등 유명 연주자들이 출연하고, 통영국제음악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한예리, 발레리나 김주원, 밴드 이날치도 참여한다.

개막공연은 26일 오후 7시 30분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지휘하는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통영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서주와 추상',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루카시 본드라체크가 협연한다.

26~28일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발레리나 김주원이 예술감독 및 주연으로 참여한 '디어 루나'(Dear NUNA)가 세계 초연된다. 작곡가 슈베르트와 드뷔시 등의 음악에 춤, 내레이션, 노래, 영상이 어우러진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한예리는 내레이션을, 가수 정미조는 노래를 맡는다.

피아니스트 김태형·김다솔·박종해·윤홍천은 27일 '피아노 마라톤 콘서트'를 한다. 슈만, 스트라빈스키, 슈베르트, 헨델, 브람스 등의 작품을 릴레이로 들려준다.

밴드 이날치는 4월 2일 '범 내려온다' 등 퓨전 국악을 들려준다. 이날치 멤버 안이호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을 그린 임채묵의 소설 '야드'를 원작으로 한 '판 드라마: 야드' 무대에도 출연한다.

4월4일 폐막공연은 오스트리아 출신 사샤 괴첼의 지휘로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8번'과 모차르트 '레퀴엠'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임선혜와 러시아 출신 테너 파벨 콜가틴 등이 출연한다. 모든 공연 객석은 50%만 판매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공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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