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오는 3월1일부터 4월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제5관에서 백보림 작가의 ‘강박 활용법’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잊지 않기 위해 강박적으로 노트를 썼던 과거의 기억이 현재 작품들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며, 과거 작업의 시작부터 현재 작품까지의 흐름을 미디어아트(영상)·키네틱 아트·대형 프린팅·드로잉 등을 활용해 선보일 예정이다.

백보림 작가는 “매번 다른 소재와 주제를 선정한다. 하지만 그것들 사이에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내가 작업을 하는 이유 또한 그것과 마찬가지다”며 “빠르게 흐르고 지나가는 시대를 기록하는 것, 과거를 회자하는 수단이 나의 작품이 되는 것, 관객들에게 현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 등 간혹 작품을 관람하고 사회의 민낯에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이 말하는 반대의견 또한 작업의 일부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관객이 관람하면서 파생되는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변화가 개인에서 시작돼 사회의 변화로 퍼지기를 희망한다. 내가 살면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 작업이다”며 “사회구조 안 아주 작은 톱니바퀴에 불과한 나의 인생이 어쩌면 작은 탈선이나 속도 변화를 통해 전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보림 작가는 ‘기형적 선자리’(2020)·‘결말의 부재’(2020) 등 4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또 경남융복합협업축제위원회 주최 ‘경남아트펀펀페스타 전시’(2019)와 부산화랑협회 주최 ‘2019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전시’(2019) 외 다양한 단체전과 부산광역시교육청 주최 ‘놀이마루 오픈식 퍼포먼스’(2019), 부산광역시 주최 ‘BOF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퍼포먼스“(2018) 외 다양한 퍼포먼스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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