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과 3부리그 진출

오는 3월 K4리그 출전을 준비하는 거제시민축구단이 창단 첫해 목표인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3월 K4리그 출전을 준비하는 거제시민축구단이 창단 첫해 목표인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발족식을 거쳐 창단한 거제시민축구단이 오는 3월 개막할 K4리그에 출전해 첫발을 내딛기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K4리그 14번째 팀이 된 거제시민축구단은 현재 30명의 선수 정원중 25명의 선수가 선발돼 선수단 구성을 80% 마쳤다. 거제를 연고로 하는 팀답게 시민축구단은 연초중·거제고등학교 등 거제지역 명문 축구학원 출신 7명이 선수단 구성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거제시민축구단이 생긴 이유 중 하나도 지역 유소년 축구팀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꼽는다. 기존 세미프로 무대에서 뛰던 선수들을 비롯해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중인 일부 선수들도 영입했다. K4리그 규정에 따르면 공익근무요원은 최대 10명까지 선수단에 합류가 가능하다.

코로나19로 1차 테스트 기간을 줄였고, 2·3차 선수 테스트도 일정을 축소했다. 계속된 일정 연기 등으로 30명의 선수단 구성을 위해 이달 내내 몰두해야 하는 상황이다.

거제시민축구단의 창단 첫 감독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10년간 거제고를 이끌던 송재규 감독이다.

송 감독은 거제고를 지역내 우수팀으로 이끌었다. 거제고는 지난 2016년 추계고교연맹전 고학년부 우승에 이어 지난 2019년에는 저학년부 우승까지 따내며 송 감독과 전성기를 맞은 바 있다. 그간 유소년 선수 육성에만 20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송 감독은 처음으로 성인팀을 지도하게 됐다.

엠블럼은 거제바다를 상징하는 갈매기와 세계 조선산업의 중심 도시의 이미지를 위해 조선소의 배를 상징한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오는 2월1일 비대면으로 대진 추첨을 진행하고 3월13일 개막하는 K4리그에 출전한다. 현재 K4리그 참가 팀은 거제시민축구단을 비롯해 14개 팀이다.

창단식은 코로나19로 미뤄야 한다. 많은 시민들의 축하 속에 창단식을 하고 의미를 밝히는 것이 옳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내년으로 시기를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즌에 돌입해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K4리그에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시민축구단은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박종대 사무국장은 "거제시민축구단이 K3리그로 진입 하려면 K4리그에서 최소 2위를 차지해야 하지만 우선 창단 첫해 우승과 3부리그 진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라며 "거제를 연고로 한 거제시민축구단의 성적은 시민분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만들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