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석 전 거제문인협회장
김한석 전 거제문인협회장

답답하기 한이 없다. 코로나는 바위같이 말이 없고 유동체의 바이러스 같지도 않다. 도무지 꿈쩍을 안 하는 무슨 장승이란 말인가?  인간의 좋은 데를 기원하려는 참모습을 숨긴 것인가? 이도 저도 아니면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악귀란 말인가?

아무것도 아닌 코로나를 달리 이름 지어 부를 것도 없다. 비단 최선의 이름으로 부르더라도 그게 잘 들어맞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의 능력 이상으로 코로나는 지금 묵묵부답하고 있지 않나. 이럴 때 우리가 할 일은 대응의 적대시가 아니라 순응의 활로를 적응해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본다.

그러면 그러한 활로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기 위한 코로나 대응의 방법으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방역체제가 두루 정성을 기울이고 있음은 사실이다. 의료진의 꾸준한 노력, 방역 백신의 개발열정, 그리고 온 국민의 방역수칙의 철저 등이 코로나 퇴치의 방도일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의 정작 모습은 얼른 들어나지 않는다. 바로 이 점이 우리들을 경악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이를 미워하거나 화를 내거나 아니면 폭력을 가해서 움직여볼 수단은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진정 우리의 바라는 바를 들어줄 것인가. 상대를 움직이게 하는 데는 나부터 돌아보게 된다. 결코 폭력이나 방략을 미리 내세운다면 더 난관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반성과 고민이 관계개선의 순차적 믿음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순연한 상태에서 최강 최고의 필요한 면역력을 얻게 된다.

나아가 본연의 생명력과 재생력(再生力) 및 자연치유력을 얻게 된다. 철저한 반성과 참회 그리고 우리들 스스로가 어떤 난관을 앞서서 도리를 다하며 이를 실천하는 무게와 뜻이 깃들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믿음에 부합하는 서로의 행복을 돕는 확고한 길잡이가 된다.

그래서 첫째는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 돼야 한다. 일반적인 사랑의 원리도 그러려니와 지금 최악의 관계에 있는 코로나도 참모습은 매우 소박한 것이 아닐까?

코로나를 빌미나 핑계로 어떠한 이기적 소아적 편향적 목적을 편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 코로나가 지금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과연 코로나를 퇴치하는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생명을 두고 함부로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생명의 기본에서 코로나의 대응조치를 생각하면 그 어떤 방책보다 이 또한 생명 성장 발전의 기회와 본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포플림적 편파적 이기심을 버리고 국가재정의 건전한 운용에 의한 기초와 초석의 요지부동한 확립에 있다.

첫째 코로나가 우리에게 주는 고통을 기회로 여긴다면 불편한 관계를 개선하고 본연의 터전을 미래지향적 초석에 두는 일은 사회 전반에 걸쳐서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들은 백년대계의 국가존립 및 번영에 있어서 과학·사회·역사·인문을 막론하고 코로나와 친화적 발상이 필요함을 느낀다.

생명이 총체적 생성 목적을 둔 유기적 질서라면 사회 전반에 걸쳐서 나라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초등교육부터 확고히 해야 한다. 물론 교육과정 모두가 중요하겠지만 이것은 마치 생각과 마음 그리고 생명의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언어표현의한글이 세계적 통용문자의 중심에 선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모국어로 우리 한글의 빼어난 기능이 세계에 만연되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우리는 하나같이 국토평화통일의 자유민주주의적 대열에 앞장서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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