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에 8100억원 규모 LNG운반선 계약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멤브레인(Mark-Ⅲ Flex) 타입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멤브레인(Mark-Ⅲ Flex) 타입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삼성중공업은 21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4082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을 수주한데 이어 22일 4035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2024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인 LNG운반선 4척은 멤브레인(Mark-Ⅲ Flex) 타입의 화물창에 재액화 시스템이 장착돼 화물량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삼성중공업의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한 선박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이틀에 걸쳐 약 81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4척 수주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들어 발주가 재개된 LNG운반선 시장에서 경쟁 우위의 모습을 보이며 뒷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11월부터 총 13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한 데 힘입어 10월 말 기준 11억 달러에 그친 누계 수주금액이 현재 44억 달러까지 크게 증가해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은 총 32척, 48억 달러로, 수주 목표 84억 달러의 5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얼어붙었던 신조선 시장이 하반기 들어 조금씩 온기를 되찾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은 120척이 넘는 LNG운반선 건조 경험과 독보적인 친환경, 스마트십 기술을 바탕으로 우월적 시장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월 초 기준 클락슨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하반기(7~11月) 전 세계 발주량은 750만CGT로, 이미 상반기 발주량(697만CGT)을 넘어서는 등 발주세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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