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다크투어리즘 가이드북 제작 위한 2차 토론회 개최

지난 21일 본지 회의실에서 거제다크투어 가이드북 제작을 위한 '2020년 거제다크투어 2차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21일 본지 회의실에서 거제다크투어 가이드북 제작을 위한 '2020년 거제다크투어 2차 토론회'가 열렸다.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한 '2020년 거제다크투어 2차 토론회'가 지난 21일 본지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갑생 부산경남사학회 연구원·이승철 거제향토사 연구소장·김녹원 NIE지도사·문지영 전 거제신문 기자와 본지 김동성 대표와 백승태·김은아·이남숙·신준호·옥정훈 기자가 참석했다. 

이번 '거제다크투어 2차 토론회'는 올해 보도된 △1차 견내량∼둔덕기성 △2차 지심도∼일운면 천주교 순례자의길 △3차 칠천량해전∼장문포 왜성∼유호전망대∼매미성∼저도∼옥포대첩기념공원∼이순신 만나러가는 길 △4차 취도∼다나까농장∼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계룡산 미군 통신대 △5차 임진왜란 당시 고현성이 함락되면서 동헌·향교 등이 거제면으로 옮겨진 역사 등을 설명하고 앞으로 다크투어리즘 책으로 엮을 다크투어 지역 선정·편집 등을 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전갑생 연구원은 5차례 지면으로 보도된 다크투어리즘 기사를 바탕으로 권역별로 나누고 권역별 안에서 기사로 다루지 못한 다크투어 역사지를 지면에는 따로 보도하지 않고 책속에 별도로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11월에 학동 몽돌개에 민간인 학살 평화공원이 준공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해 군경·좌익쪽 학살과 포로수용소 소개민 이야기, 장승포 읍지 중심의 신사터, 아양·피솔마을 등 거제에서 사라진 마을 등을 다크투어지로 소개했다.

이승철 소장은 "글씨를 크게 하고 사진을 많이 싣고 전설 한토막을 싣는 것도 방법이다. 6.25 전쟁때 백만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계룡산과 금산 밑에 왕이 나온다는 대금산, 구천계곡의 전설 등도 다크투어지로 소개했다.

김녹원 NIE 지도사는 "윤봉문 요셉 순교자는 끌려가면서 아킬레스에 구멍을 뚫고 대못을 박아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순교했다. 이런 전해져오는 실감나는 얘기들을 다크투어 역사지에 가미해 보면 재미가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문지영 전 거제신문 기자는 "저도는 보도된 지면에는 포진지만 나와 있던데 6.25 이후 미군 휴양지로, 이후에는 국방부가 사용하고 다시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다가 민간인에게 일부 개방되었는데 이런 역사를 다크투어로 엮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성 대표이사는 "구천댐과 이목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사라진 학교·마을 등을 다크투어지로 소개할 계획이다"며 "보도된 5개 섹션과 장승포 지역의 역사를 더하고 다크투어 역사지를 한개씩 따로 설명해 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글자는 크게, 사진물은 과거와 현재 등 최대한 많이 싣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을 편집해 나가면서 필요한 부분의 자료·사진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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