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후 LNG선·VLEC 중심으로 물량 확보도 기대

한국 조선업이 주력 선종인 LNG선,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등 가스선 발주 재개로 7월에 이어 8월도 1위를 달성했다.
한국 조선업이 주력 선종인 LNG선,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등 가스선 발주 재개로 7월에 이어 8월도 1위를 달성했다.

한국 조선업이 주력 선종인 LNG선,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등 가스선 발주 재개로 7월에 이어 8월도 1위를 달성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 8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36척) 중 한국이 73%인 63만CGT(23척)를 수주했다. 이는 2위인 중국의 21만CGT(12척)의 3배에 달한다. 

올 상반기 한국 조선업은 극심한 수주절벽을 겪었으나 6월 이후 주력 선종인 LNG선, VLEC 등 가스선 발주가 재개되면서 수주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8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7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27포인트를 기록했다.

8월 한국 수주 선박의 선종별 추이는 LNG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은 7월과 동일한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 S-Max급 유조선, A-Max급 유조선은 소폭 하락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선과 VLEC를 중심으로 수주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9월 이후부터는 모잠비크, 러시아 등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8월 글로벌 누계 수주는 812만CG로, 코로나19로 인한 상반기 수주 부진의 여파에 전년도 같은 기간 1747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선종별로 S-Max급 유조선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소폭 감소했으며, VLCC, A-Max급 유조선, 벌크선 및 대형 LNG선 등의 발주량은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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