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일수 1일 줄이고 월 임금 5만원 인상 등

29일 거제지역 2개 시내버스업체 노사는 밤샘 협상 끝에 거제시의 중재로 임금 인상을 포함한 임단협에 합의하면서 이날 예정됐던 시내버스 전면파업이 취소됐다.
29일 거제지역 2개 시내버스업체 노사는 밤샘 협상 끝에 거제시의 중재로 임금 인상을 포함한 임단협에 합의하면서 이날 예정됐던 시내버스 전면파업이 취소됐다.

거제지역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29일 예정됐던 시내버스 전면 파업은 취소돼 버스는 정상 운행한다.

삼화여객·세일교통 등 거제지역 2개 시내버스업체 노사는 밤샘 협상 끝에 거제시의 중재로 29일 오전 6시30분께 임금 인상을 포함한 임단협에 합의했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협상이 진행됐지만 양측의 이견으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지난 10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하고 28일 오후2시부터 최종 협상에 했다.

협상 결과 근무 일수를 현행 15일에서 14일로 하루 단축하고, 월 협정 임금을 5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단체 협약과 관련해서는 휴가비를 6만원 올리고, 정년을 만 61세에서 만 62세로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청원 유급 휴가(배우자 부모상 4일→5일)와 노동 쟁의(일방의 조정 중재 신청 조항 삭제), 단체 교섭(교섭 만료 1개월 전 통보→3개월 전 통보) 등 공통 사항에도 합의했다.

노사 중재에 나선 거제시는 시내버스 표준 운송원가 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는 다른 지자체 재정 지원율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시내버스 노사 임단협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줘 감사드린다”며 “노사가 더욱 합심해 시민 안전과 교통서비스 향상에 힘 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노사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28일까지 4차례 조정 회의를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회의가 중단됐고, 노사 자율 협상으로 넘어간 끝에 극적으로 타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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