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면 다대·다포 해역 5~10㎝ 말쥐치 60만마리 선상 방류

방류된 말쥐치
방류된 말쥐치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FIRA·본부장 민병주)는 거제시와 2019년 말쥐치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남부면 다대·다포 해역에서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말쥐치는 1970년대 이후 쥐포 가공기술 개발로 국민 먹거리로 각광을 받는 수산물이었으나, 현재는 자원감소로 수입품이 소비시장을 대부분 잠식하고 있다.

이에 FIRA와 거제시는 말쥐치 자원회복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30억원(년 6억원)을 투입해 거제연안 일대에 말쥐치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쥐치류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1980년대 중반 32만톤을 정점으로 최근에는 2000톤 내외로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전국 쥐치류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경상남도는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어 지자체 차원에서도 말쥐치 자원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수중부화장에서 자연부화 된 말쥐치
수중부화장에서 자연부화 된 말쥐치

FIRA는 올 6~7월 거제바다숲(13년도 조성지) 해역에 말쥐치 수중부화장을 설치해 2280만마리를 자연부화 시키는데 성공했고 난황을 흡수한 자어들은 주변 바다숲 조성지로 이동해 서식하고 있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달 30일에 남부면 다대·다포 해역에 말쥐치 자원회복을 위해 전장 5~10㎝ 사이의 치어 60만마리를 방류했다. 방류 2년 후에는 성어로 성장해 재생산이 가능하므로 경남 말쥐치 어족자원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FIRA 민병주 남해본부장은 “거제 말쥐치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은 학계의 연구와 유관기관의 기술개발, 어업인의 자율관리 등이 공조돼야 자원이 회복될 수 있다”며 “말쥐치 뿐만 아니라 남해안과 동해안에 서식하는 쥐치도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쥐치류 생산량 변동(통계청 자료, 1975~2018)
쥐치류 생산량 변동(통계청 자료, 1975~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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