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평균어획량 2배...어류 출현종 1.4배 증가 확인

'바다숲 조성사업'이 생태·자원학적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바다숲 조성에 따른 해중림초 설치 등으로 다양한 해양생물이 모여들고 있는 모습.
'바다숲 조성사업'이 생태·자원학적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바다숲 조성에 따른 해중림초 설치 등으로 다양한 해양생물이 모여들고 있는 모습.

'바다숲 조성사업'이 생태·자원학적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남해본부(본부장 민병주)는 2018년 남해 바다숲 사업의 생태·자원학적 효과조사 결과 보고회를 지난 13일 개최하고 바다숲 조성이 어족자원 증강에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다숲이란 갯녹음 발생 또는 예방이 필요한 해역에 해중림초 설치, 해조류 이식 등을 통해 해양생물의 서식 및 산란에 유용한 해조군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경남지역 바다숲 시설대상 해역은 거제시 남부면 저구와 일운면 구조라·망치, 통영시 연대도, 사천시 신수도, 남해군 송정·금포·천하 등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해 바다숲 조성해역의 생태·자원학적 효과는 바다숲 조성 전 보다 단위노력당 어획량(CPUE·총 어획량을 총 어획 노력으로 나눈 것/자원량 지수로 사용)은 평균 2배, 어류 출현종수는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던 바다숲의 어류 서식·산란장 기능에 대한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남해본부는 올해 새로운 남해바다숲 조성을 위해 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성군 안장도 등 총 480㏊의 연안생태 환경개선과 갯녹음 확산방지를 위한 바다숲을 조성한다. 특히 올해 사업에는 새로운 고소득 해조품종을 추가 도입하고, 지역 어업인과 함께 해조류 서식환경 개선사업(갯닦기·조식동물구제·폐기물수거 등)을 확대해 사회적 일자리창출 및 어업인 소득 증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남해본부 민병주 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남해 해역에 적합한 생태환경을 조성하여 보다 풍요롭고 건강한 남해바다숲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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