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통영에서 거제로 출퇴근하다가 2015년에 거제로 이사왔다. 삼성중공업에서 근무했었는데 회사 사무실에 비치된 거제신문이 있어서 한번 씩 보다가 집에서 받아보란 추천을 해서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 동사무소·비행기·기차 안 등에서 신문을 봤으면 봤지 집에서는 일간지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몇 달보다 해지해야지 했었다.

Q. 거제신문에서 먼저 읽는 지면은
= 조선업 용접공으로 8년 정도 종사하다 지난 해 구조조정 명단에 올라 퇴직했다. 이제 관련은 없다 해도 거제는 조선업과는 뗄 수 없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조선업기사 위주로 보게 된다. 주로 실리는 내용들이 수주현황이나 해양플랜트 산단 내용들이 실리는데 진전이 더딘 것 같다. 이렇게 지역경기가 침체된 채로 장기화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다.

Q. 2018년 지면개선 방향은
= 지난 해까지만 해도 거제신문은 16면이었는데 어느새 보니 12면이 돼 있었다.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거제 내에서 일어나는 일은 정해져 있는데 지면은 정해져 있고 기사는 보도해야 하니 다 싣는 것보다 거제신문만의 심층취재를 통해 차별화를 두는 것은 찬성이다. 양질의 기사를 실어주길 바란다.

Q. 최근 가장 떠오르는 이슈는
= 18일 남북정상회담과 거제시의 슬로건을 생각해 봤다. 이번 지방선거 이후 거제는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대우조선소에 방문했고 평화를 내세우는데, 평화도 밥 먹고 사는 것이 안정돼야 두 팔 들어 반길텐데 현 상황에서 평화도시는 남 얘기처럼 관심없다. 당장 내일 먹을 쌀값을 걱정해야 되는 이 마당인데 우선순위가 바뀐 것 같다.

Q. 거제신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거제에 조선업희망센터라고 조선산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 및 퇴직자를 지원해주는 센터가 있다. 조선업 종사자들의 경우 재취업은 어렵고 타 직종으로의 취업 역시도 어려워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지역의 언론이 조선업희망센터 같은 기관과 연계해 퇴직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일자리 박람회 같은 것을 열고 정보도 제공해주면 좋을 것 같다.

 독자 = 강진성(45·상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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