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선정까지 4년…용도지역 변경절차 진행 중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도시는 팽창하고 인구는 2만7000여명을 넘은지 수년째가 됐지만 아주동은 공원·주차·복지시설이 가장 부족한 도시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현 아주동 주민센터는 지난 1992년 동 인구 3500여명일 당시 지어졌다. 아주동주민센터가 설립된 지 27년의 시간 동안 아주동은 지난달 인구 수 2만7375명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20~40대에 이르는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아주동에 각종 복지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였다.

입지 선정문제로 4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지난달 20일 도시관리계획 용도지역 변경절차에 들어가면서 속도감을 내고 있다.

아주동 복합청사는 지하1층, 지상4층 건물이 들어서는데 1~2층에는 주민센터가, 3~4층은 도서관이 위치한다. 현재 사업부지 6705㎡는 자연녹지지역이다. 이번 용도지역 변경 절차는 건폐율과 용적률을 높여 4층 건물을 짓기 위함으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또 주민센터 입지부지 6705㎡와 도로부지 1103㎡를 합쳐 아주공설운동장 부지에서 제외시킨 내용도 담겨 있다. 아주공설운동장은 당초 5만4503㎡에서 4만6695㎡로 줄어들지만 실제 운동장 면적이 좁아지는 것은 아니다. 도서관에는 종합자료실·어린이자료실·디지털자료실·세미나실·학습실·휴게실·쉼터 야외공간 등이 들어선다.

입지선정이 재차 무산되면서 4년여의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에 주민들은 거제시의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에 환영한다는 입장이었다. 아주동 주민 A(44)씨는 "이전부지가 모두 만족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많은 심리적 고통 분담을 많은 동민들이 가졌었냐"며 "이제라도 예산확보를 원활하게 해 복합청사가 빠른 시일 내에 안착될 수 있도록 시 회계과가 발 빠르게 움직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아주동 주민자치센터 건립 부지는 용도지역 변경 사항이 포함돼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도지역 변경을 최종 결정하면 건축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행정절차와 주민자치센터 건립이 순주롭게 진행되면 2020년에는 건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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