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은 증가하고 대학정원은 감소하고
큰 변화없는 2019 수능 학습전략 필요

2018 예비 대학생들의 수·정시 합격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2019 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의 수능 카운트가 시작됐다.

오는 11월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수능은 2018년과 비슷한 체제로 시행된다는 반수·재수 등 N수생의 재도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나 2019학년도 수능을 치를 예비 고3 학생들이 소위 '밀레니엄 베이비'라 불렸던 2000년생으로 1999년생보다 출생인구가 약 2만명 이상 많다.

2020년부터 수험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전문가들은 2019학년도 수능이 대입 경쟁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2019학년도는 수험생 수가 늘어나는데 비해 대입정원은 올해보다 3491명이 감소한 34만8834명이다.

2019학년도 수시 76.2% 선발

2019학년도 수시모집은 지난해보다 6189명이 증가해 26만5862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 중심 전형만 전체 모집의 65.7%이다. 학생부교과전형 41.4%, 학생부종합전형 24.3% 등이다. 반면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9680명이 감소한 8만2972명이다.

지역고등학교 진학 담당 A교사는 "어느 때보다 정시전형이 치열해지는 해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며 "2019 수능이 지난해 11월에 치러진 2018 수능에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처음 치르는 예비 고3들보다 N수생이 조금 유리하다고 판단돼 경쟁력 있게 대입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이 45.6%

2019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은 전체 대학 기준으로 모집 정원의 24.3%를 선발한다.

하지만 11개 주요 대학(서울대·서울시립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을 기준으로 하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은 45.6%로 증가한다. 반면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모집 정원이 전체의 5.7%로 밖에 안 돼 논술전형 14.9%보다도 적다.

지역고등학교 진학 담당 B교사는 "상위권 대학의 경우 지원자 대부분이 수능 성적뿐 아니라 교과 성적도 우수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 이외에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성을 갖고 있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비중이 높다"며 "가고 싶은 학교에 대한 전략을 겨울 방학 때 미리 세우고 접근해 나가면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1개 주요 대학의 경우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전형,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선발한다. 내신(학생부 교과·비교과)·대학별고사(논술 등)·특기 능력이 있고 수시·수능 성적이 뛰어나면 정시까지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수능 대비 1년은 월별 공부 전략 짜야

지역고등학교 진학 담당 C교사는 "예비 고3은 지난 2018 수능 다음 날부터 이미 시작됐다"며 "겨울방학부터 3월 전국 모의고사가 치러지기 전까지의 시기에는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고 전 영역을 고르게 공부하며 기초를 탄탄하게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3 담임을 10여년 넘게 해온 C교사는 3월이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3월은 영역별 기출문제와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들을 정리해가며 모르는 부분을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그러면서 3학년 1학기 내신 비중이 가장 중요한 만큼 중간·기말고사 대비에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C교사는 "더는 내신만·수능만 하는 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각 학교 진학상담 교사와 대입 대비 전략을 수시로 세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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