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5년 됐다. 남편이 회사에서 거제신문을 가져온 것까지 포함하면 10년 넘었다. 남편이 가져오는 경우는 대부분 한 주 지난 신문이었기 때문에 출산과 이사를 염두하고 있을 때여서 전반적인 거제 분위기를 읽기 위해 구독 신청을 했다.

Q. 2018년 거제신문 지면 개선 방향은
= 2018년 상반기에는 지역신문이라서 고민이 더 클 것 같다. 지금처럼 각 지면 주제에 따른 기사는 감소하겠지만 각 지역구마다 후보군들을 골고루 내야 하니. 중립적 태도를 지키려면 더 열심히 발로 뛰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상반기만 생각한다면 정치적으로 큰 이슈가 있는 만큼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써서 거제신문이 필독신문이 되는 부활의 발판으로 삼길 바란다. 하반기는 아무래도 인물 중심의 따뜻한 기사들이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 최근 거제신문 1면이 따뜻한 내용을 담아내려 노력하는데 지면 순서 재편성도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고현동에만 12년째 살고 있다. 조선업 불황이 오기 전 이사할까 고민했었는데 그때는 집값이 갑자기 천정부지로 솟아서 살 수가 없었다면 지금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이사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거제신문이 가끔 아파트 시세와 관련해 한 판에 다 내는데 아주 용이했다. 2개월에 한 번씩은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최근 거제에서 가장 떠오르는 이슈는
= 조선업 침체로 거제 전역이 어둠이 내린 듯하다. 10년 넘게 알아온 이웃들에게 안부조차 건네기 힘든 때도 있을 만큼 어둡다. 불황이 시작될 때만 해도 2018년 6월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다들 전망했는데 내년에 더 힘들다고 하니 앞길이 깜깜하다.
조선업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신문은 거제신문 뿐인 듯하다. 기획취재로 우리나라보다 앞서 이 길을 걸어온 일본과 현재 뜨고 있는 싱가포르나 중국 등을 방문해 전문가들과 거제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취재가 필요할 것 같다.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많이 어려운 시기다. 사람들이 커피 한 잔은 카페에서 마셔도 신문 1부는 경기 어려워지면 제일 먼저 절독하는데 거제신문의 가치를 올리는 길은 거제신문 구성원들의 노력밖에 없을 듯하다. 응원한다. 최선을 다해달라.
  독자 = 이경연(39·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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