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6년 됐다. 거제신문이 화요일 오후쯤에 우리 집에 도착한다. 퇴직한 이후 적적한 삶에서 화요일의 내 친구다.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다 읽는다. 돋보기안경 썼다가 벗었다가 하면서. 오타 나올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기자 연락처를 알았으니 오타가 나올 때마다 지적해주겠다. 오타는 최소화해야 한다. 신뢰의 첫 걸음은 오타가 없어야 한다. 오타가 많이 나오는 호가 있고 아예 안 나오는 호도 있다. 집중의 문제다.

Q. 꼼꼼히 읽는다는 독자는 처음이다
= 거제신문에 기사가 게재만 되면 그게 내 지식이 된다. 친구들 만날 때 좀 아는 척도 할 수 있고. 그 영향도 좀 크다. 거제신문에서 지적한 부분이 고쳐졌는지 확인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사회면 비중만큼 동네 이야기가 실리는 지면도 비중 있게 다뤄졌으면 좋겠다. 양으로 승부하느냐 질로 승부하느냐의 싸움인데 한 번쯤 다시 한 번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거제신문에서 창간특집으로 연재됐던 복지 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노인복지의 일환으로 하는 노인 일자리사업이 여성경력단절 현상과 동일시하게 봐야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지적했기 때문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이 지금 어떤 경력을 가졌던 똑같이 단순노동을 하고 있다. 이건 그동안의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다 버리게 하는 거다. 거제시는 노인복지가 잘 돼 있는 지자체다. 노인일자리정책에서도 앞서 나가는 지자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최근 가장 떠오르는 이슈는
= 일운면 중심으로 지심도 발전방향 계획에 관심이 많다. 지심도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보니 개발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최소한의 개발로 지심도를 거제의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어나갈지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 행정 전문가들의 추진력과 거제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합쳐지면 멋진 지심도가 탄생할 수 있을 거라 본다.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지금처럼 열심히 해주면 독자로서는 감사할 따름이다.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거제시민 누구나 신뢰하는 거제신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

  독자 = 김대현 (66·일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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