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2005년부터 읽었으니 12년 됐다. 아이가 중학교 때 신문 활용 학습 때문에 중앙지와 지역신문이 필요했다. 중앙지 사설과 거제신문 사설도 아이 논술 공부 때문에 참 많이 애용했다. 주장 하나를 짧을 땐 짧게, 길 땐 길게 논리정연하게 써져 있어 활용가치가 높았다. 그 아이가 벌써 취업반이다. 세상 참 빠르다.

Q. 2017년 거제신문 지면 개선 방향은
= 내년이 지방선거이다 보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거제신문의 역할이 중요한 때인 것 같다. 시·도의원·시장뿐 아니라 도지사들의 후보군을 작성해 그들이 거제시를 위해 현재까지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보도가 필요하다. 조용히 지내다 선거 때만 되면 갑자기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정당이 아닌 인물에, 정당보다 본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서라도 거제신문의 정치면 개선이 필요할 듯하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두 아이가 대학생이 되니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최근 고교평준화와 관련한 기사가 많이 나오던데 어른들의 시각이 아닌 아이들의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학교 서열도, 편견도 어른들이 만들어낸 사회문화인데 고교평준화가 되면 그 문화가 사라지기야 하겠지만 어른들의 반성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 외에는 역시나 조선업 관련 기사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Q. 최근 기사 중 기억에 남는 기사는
= 2주 연속으로 보도된 국가산단 관련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아주·옥포동에서는 국가산단에 관심이 크지 않다. 거제 100년 먹거리라는데 홍보가 부족했던건지 관심이 적었던건지 문제를 모르겠다. 속해 있는 집단에 따라 같은 이야기를 상충되게 해석하고 있는데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거제신문에서 집중취재를 해줬으면 좋겠다.

Q. 거제신문에서 아쉬운 점은
= 최근 사설을 2·3개씩 쓰지 않고 데스크칼럼 형식으로 나오는데 글이 너무 길다. 흥미로운 글이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겠지만 괜히 어려운 말로 풀어내면 흥미도가 뚝 떨어진다. 거제신문의 논조는 이렇습니다를 얘기하는 건데 담백하게 글이 쓰여졌으면 한다.

독자=김상지(51·옥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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