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카페를 열면서 거제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했으니 올해 8년째다. 거제에서 8년 동안 동일한 장소에서 커피를 파는 것만큼이나 일주일에 1번씩 28년 동안 꾸준히 신문을 발행하는 거제신문도 대단한 것 같다.

Q. 어떤 계기로 거제신문을 읽게 됐는지
= 단순했다. 카페에 여러 책과 잡지를 비치하면서 지역신문도 있으면 40대 이상 남성고객들도 오며가며 신문을 핑계로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크게 효과적이진 않았지만 단골손님들은 우리 가게에서 거제소식을 접한다고 말했다.

Q. 거제신문에서 가장 먼저 읽는 지면은
= 솔직히 1면·사회면·인터뷰면만 읽는 게으른 독자다. 가장 관심 있게 읽는 건 인터뷰 지면이다. 나와는 다른 직업, 업종,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어서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보다 우리 이웃의 이야기라 관심을 갖게 된다.

Q.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동네체육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으로서 이용되지 않는 시설물들이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보여지는 세금도 이렇게 막 쓰여지고 있는데 실제 세금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하는 기사였다. 앞으로 세금을 어떻게 집행해 나가고 있는지 거제신문이 더욱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Q. 거제신문에서 아쉬운 점은
= 읽을거리는 많지만 웃을 거리가 적다. 게으른 독자를 위해 거제신문에서 부지런히 코너를 개발했으면 좋겠다. 매주 새로운 기사를 만드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겠지만 소일거리 같은 코너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거제도, 국가 경기도 어지럽다 보니 무거운 기사가 주를 이루는 이런 때일수록 가벼운 신문 코너가 필요하다.

  독자 = 권영화(52·옥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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