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2010년 4월부터 읽기 시작했다. 관공서에서 거제신문을 읽어오다가 아주동으로 이사하면서 구독했다. 개발행위가 계속 진행되는 곳일수록 신문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으로도 정보를 제공 받지만 인쇄활자로 보는 게 더 확실히 내 것이 되는 것 같다.

Q. 앞으로의 거제신문은
=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무료로 정보를 제공받는 것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는 인식이 커가면서 종이신문의 자리가 위협받는 것 같다. 이미 당연시돼버린 인식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고 그러려면 종이신문의 차별성이 필요하다. 인터넷 매체에서 다룰 수 없는, 거제신문만 할 수 있는 자체 기획 취재 등이 지속돼야 할 것이다.

Q.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국회에 대한 환멸감 때문인지 시의회에 대한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닌데 신문을 읽다가 임시회가 열렸음을 알게 됐다. 임시회에서 다룬 '도시계획' 관련 기사 1면의 주제도시스템과 4면의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 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아주도시개발사업'과 비교한 것을 보고 현재 아주동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시의원들도 알고 있다는 것에 다행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의원 의견 청취가 의무화가 아닌 것을 강조하는 행정에 한숨이 나온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거제시는 언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조선업 경기가 2·3년 안에는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해서 나오지만 그 근거가 불확실성을 전제로 해서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게 현실이다. 조선업 관련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을 위해 최소한 거제시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텐데 대체산업만 찾으려 하는 게 아쉬움이 남는다. 20년을 넘게 조선업에 종사했던 이들이 현 실정에서 어떻게 다른 일자리를 찾아나갈 수 있을지 방안이 필요하다.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1203호를 읽으면서 거제신문이 여·야 구분없이 의회뿐 아니라 행정에 대한 날카로운 잣대가 더욱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행정을 견제해야 하는 의회는 여당의원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상태에서 부침이 있다. 앞으로도 '정론직필'에 부끄럽지 않은 거제신문이 되길 바란다.  

 독자 = 이정연(51·아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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