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8년 차다. 조선소에 근무하다 작은 가게를 내면서 읽기 시작했다. 현재 거제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접할 수 있어 현재까지 구독하고 있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지난달까지만 해도 옥포동의 관광산업, 현재까지 구체화되지 않은 옥포유원지나 거북선공원 사업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콜레라' 관련 정밀분석결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선업 불황으로 옥포동은 침체돼 있는 분위기인데 콜레라 때문에 더 침체됐다. 결과물은 없고 뜬소문만 무성하다. 횟집의 침체로 고기집이 호황을 맞고 있지만 이건 같이 살아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지금 옥포동 상인들에게는 '진실'과 '해결책'이 정말 중요하다.
 
Q. 거제신문 지면개선 방향은
= 각 지면마다 주제는 다르지만 특색은 없는 것 같다. 각 지면의 이름이 보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표현됐으면 한다. 최근 몇 가지 코너의 변화가 보인 것은 신선했다. 계속 연구해가는 거제신문이라 독자로서 감사하다.
 
Q.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올해 들어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얘기를 들었던 자체기획이 참 좋았다. 선거특집·조선업 살리기 특집·'길에서 만난 사람들' 코너를 통해 꾸준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는 있지만 매주는 힘들어도 한 달에 한 번, 혹은 2개월에 한 번씩 거제에서 가장 큰 이슈를 정해 각 세대별·직업별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 같은 생각, 다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론추이를 알 수 있었다.
 지난 호에서는 '해수욕장' 기사 관련 데스크칼럼이 기억에 남는다. 거제시가 경남에서 해수욕장이 가장 많음에도 유일하게 해수욕객이 감소한 점에 대한 지적뿐만 아니라 행정에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게 좋았다. 행정이 부디 오늘보다 내일 나아지기를.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종이신문의 위기라지만 인쇄매체의 힘이 또 있지 않는가. 거제에서 다뤄야 하는 문제들, 다른 매체에서는 눈감더라도 거제신문만큼은 굽히지 않고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해나가길 바란다. 요즘 뜬소문은 많은데 지역매체에서는 알 수가 없다. 28년의 역사와 독자들의 힘을 믿고 '정론직필'을 제대로 해나가길 바란다.

 독자 = 정희철(58·옥포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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