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2014년4월부터 읽었으니 3년 됐다. 이전에는 인터넷으로 대충 훑어보는 정도였다. 종이신문을 구독하면서 정독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다 읽지 못하고 지면 부문별로 3일에 거쳐 읽는 편이다.
 
Q. 올해 창간 28년이다, 앞으로 거제신문의 28년은

= 28년 후에 내가 여전히 거제신문 독자일까 생각한다면 내가 저 세상 가지 않았고 거제신문이 여전히 신문을 발행한다면 독자일 것이다. 내 세대는 인터넷보다 종이가 익숙하다. 하지만 40대 그 아래부터는 인터넷이 더 편리해서 종이신문이 책 같은 존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 거제신문도 인터넷이 주가 되는 월간지로 바뀔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Q. 거제신문을 추천한다면
= 활자를 인터넷으로만 접하고 있는 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20년 넘게 살아온 친숙한 거제시에 대한 정보가 있으니 그나마 좀 읽지 않을까.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 책대용으로 추천하고 싶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조선업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이사 가려는데 아파트가 안 나간다. 가격을 조금씩 내리고는 있지만 그래도 별 반응이 없다. 조선업이 살아나야 거제도 살아날 수 있다. 관광업을 대체한다는 건 외부인들만 배부를 수 있는 길이다. 현재 들어온 대명리조트나 홈플러스·롯데마트가 지역경제에 큰 축이 될만큼 이바지한 게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거제시는 조선업은 조선업대로 관광산업은 관광산업대로 제 갈 길을 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펼쳐야 할 것이다.
 
Q.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1면 기사 중 두 조선소의 좋은 소식이 힘든 시기에 그나마 힘낼 수 있는 원동력을 준 것 같다. 아직 죽지 않았고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 또 상문동 벽산3차 같은 경우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피해는 줄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신축아파트가 난립하면서 제도적으로 소홀한 적이 없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파트 민원은 계속 제기되는데 해결해주는 곳은 없다. 현명한 행정력이 필요하다.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거제신문의 기획기사는 행정에서 관심있게 봐야 한다. 행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타 지자체와 비교분석을 통해 거제시 행정이 잘 걸어갈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거제신문은 나침반뿐 아니라 거제시에서 어떻게 시행해 나갈지, 그리고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예의주시하고 기획기사에 따른 후속기사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독자 = 김재규(51·상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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