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읽은 지 근 10년이 다 돼간다. 변화해온 거제신문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건지 기대가 될 때까지는 읽어볼 생각이다.
 
Q. 올해 거제신문이 28년이 됐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몰랐는데 창간광고를 보고서야 창간 주간인지 알았다. 옴부즈만처럼 독자들에게 창간 축하인사를 받는 것도 좋았을 텐데. 그럼 기존 독자들이나 독자 후보들이나 기자들에게도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잠시 했다. 지난 28년은 종이시대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떤 시대가 올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종이라는 힘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종이와 활자의 중요성이 있는 한 종이신문은 안 없어질 거라 본다. 힘을 내시라.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관광 성수기가 와서 사람이 많이 몰리면 당연히 걱정되는 다양한 것들에 고민이 많다.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교통 체증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 조용했던 마을이 외지인들로 시끄러워지면서 괜한 분란들이 나올까 걱정도 되고. 마을 주민들과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다르다. 전체적인 문제 파악은 행정이 먼저 해야 하는 부분이다. 적극적인 행정력으로 올해도 무사히 관광객을 맞이하고 보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Q.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조선노동자 인터뷰가 기억에도 남고 고생한 흔적이 보여 구독자로서 감사했다. 조선경기가 어려움을 체감하는 건 되려 주말에 거제시민들이 지역의 해수욕장을 찾을 때 더 느껴진다. 멀리는 못가니 바로 앞바다라도 오는 것 아니겠나.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보니 대부분 '소통'을 해결책으로 꼽은 게 많았다. 어떤 문제든 대화가 중요하다. 조선업이 필히 이 위기를 잘 버티고 넘겼으면 한다.
 
Q. 거제신문에 아쉬운 점은
= 농민신문은 가장 많이 보는 신문이다. 그럼 거제신문은 거제시민이 가장 많이 보는 신문이 돼야 할 것이다. 거제시민이 읽고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뛰어야 할 것이다. 또 거제시의 인구분포도가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지면에서 나뉨의 정도가 아쉽다. 5면~7면이 동네 얘기들이 나오는데 그 또한 세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어업인들·농업인들, 그리고 봉사. 뭐 이런 식으로. 많이 넣느냐, 아님 좀 더 돋보기를 대고 보느냐 다시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다.

독자=강희성(51·남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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