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직장에서 읽어 왔고 집에서의 구독은 5년이 조금 넘었다. 나름 체납 한 번 한 적 없는 모범 독자다. 거제신문은 장기모범독자에 이벤트가 없나. 계획이 없으면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구독자 신규 모집도 필요하지만 기존 독자층 유지도 중요하다.
 
Q. 신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면은
= 눈에 띄기도 하고 기사보다 광고나 지면분할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구독은 거제신문만 하지만 다른 지역신문도 관공서에서 보이면 읽는다. 지역신문 내에서는 거제신문의 광고 디자인이나 편집이 예쁘지만 정형화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중앙지와 비교하는 건 규모에서 형평성에 어긋나겠지만 광고나 지면 분할의 세련미가 더 돋보였으면 한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아무래도 조선업 문제가 아니겠는가. 퇴직하고 돌아보니 내가 근무하던 때가 가장 호황기였다. 그 호황 덕에 자식들 시집·장가를 보냈고 거제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아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지금 거제를 떠나야 할지, 같이 버텨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 거제시는 인구가 급작스럽게 증가한 만큼 감소할 수도 있는 요소가 충분히 있다. 중앙언론이 말하는 유령도시가 정말 현실화 될까봐 우려스럽다.
 
Q.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지난 호 1면 상임위원장과 의장 선거 관련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올 총선 때부터 흐름이 심상치 않았는데 지역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시의원들 사이에서도 그 흐름을 모를 리가 없을거라 본다. 하지만 데스크 칼럼에서도 지적했듯 시의원들 간의 상충이 시민들에게 이롭다면 싸움의 장을 시민들이 나서서 열어주겠지만 개인의 이권다툼으로 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
 또 기사는 아니지만 마지막 면과 어린이집 광고가 인상적이었다. 많은 노동자들이 광고를 보고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고 거제가 어린이들의 희망이 되는 지역이 되길 바란다.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이 옴부즈만 시스템이 참 좋은 것 같다. 집에 무슨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언제 기자와 내가 읽는 신문에 대해 얘기를 하겠는가. 소통을 하는 건 어떤 일에서든 중요하다. 앞으로도 독자 가까이서 소통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아쉬운 점은 현재 정형화된 지면을 파격까지는 아니더라도 변화를 줬으면 한다. 사회·종합면 외에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지면 활용도가 필요하다. 

  독자 = 김인호(63·옥포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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