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마산 동중에 석패

외포중학교(교장 김상대) 야구부(감독 김용권)가 2016년 NC주니어다이노스 스프링 챔피언십에서 중등부 준우승을 자치했다.

전라북도, 울산, 경남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11팀을 초청해 풀 리그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외포중은 군산중학교를 11대2로 5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1차전을 통과했다.

2차전에서 울산 제일중학교를 만난 외포중은 역시 7대0으로 5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해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 상대는 경남에서 강팀으로 손꼽히는 김해 내동중학교. 내동중과 대결한 외포중은 예상을 뒤엎고 11대5로 가볍게 승리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하던 외포중은 마산 동중학교를 맞아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교생 33명의 소규모 학교인 외포중은 야구부를 제외한 전교생이 8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교직원들과 거제야구협회의 후원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준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선수 모두 고른 기량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2학년 투수인 천지민·강영운 선수는 매 경기마다 소방수로 투입돼 승리를 결정짓는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학교 관계자는 "우수한 거제 선수들이 고교 진학을 위해 타 지역으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루 빨리 지역 고등학교 야구부 창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