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아이가, 대량 득점 성공해 은성에 22대4로 승리
활주로, 루키 김순혁 선수 끝내기 안타로 돌핀스 제압

지난해 1부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대결을 펼쳤던 버팔로와 포세이돈의 대결에서는 버팔로가 투타에서 맹활약한 김수현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9대7로 승리하며 유심에 이어 리그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버팔로는 선수출신 차영기 선수가 거제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고 이어 나온 김수현·이일세 선수가 포세이돈의 막강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버팔로는 팀의 주축선수인 유격수 최원석 선수가 홈 접전상황에서 타자가 타격 후 던져 놓은 배트를 밟아 무릎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경기에 결장이 불가피해 졌다.

최원석 선수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유격수 자리는 이 경기에서 3타수3안타로 맹활약한 정광규 선수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에서 패한 포세이돈은 타 1부리그 팀에 비해 경기수가 적어 아직 시즌을 포기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잠수함투수 윤평수 선수가 이날 경기에서 1이닝을 투구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포세이돈은 올 시즌 부상 중인 에이스 투수 이승주·윤평수 선수를 아끼며 리빌딩의 해로 삼을지 아니면 윤평수 선수를 후반기 투입시키며 순위싸움에 뛰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지아이가는 1회초 공격에서 김재성·박민호 선수의 홈런으로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은성에 22대4로 대승했다. 은성은 에이스투수 김영수 선수가 컨디션이 나빠 배한균·이종근·이수만 선수 등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양지타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지는 김재성 선수가 승리투수가 되며 갈매기 이장준 선수와 함께 다승부분 공동선두에 올랐다. 양지가 시즌 중 영입한 신은협 선수는 1이닝 동안 안타 하나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늘 에이스 투수 부재에 시달리던 양지는 우완투수 김재성, 잠수함투수 김도섭, 좌완투수 김보민·신은협 선수 등 최고의 투수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1부 리그 활주로는 루키 김순혁 선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돌핀스에 10대9로 승리했다. 돌핀스는 활주로 선발투수 최현달 선수가 난조를 보이는 틈을 타 1회 초 공격에서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활주로의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에이스 김영복 선수를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활주로에 추격을 허용, 역전 결승타를 맞으며 다 잡은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활주로는 시즌 5승째를 거두며 유심과 버팔로에 이어 1부 리그 3위에 자리하게 됐다.

토요리그 거붕브레이브스는 디팬딩 챔피언 볼락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 시즌 단 1승만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던 거붕브레이브스는 볼락을 맞이해 좌완투수 최용수 선수가 안정된 제구력을 무기로 전형적인 파워히터들이 가득한 볼락의 타선을 잘 요리했고 오승협·강수철·김태언 선수 등이 각 2안타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팔색조·싸이클론과 함께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볼락에게 이 경기의 패배는 시즌 막바지까지 순위 싸움에서 치명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혼전 중인 1부 리그 중위권의 포세이돈과 브라더스의 경기가 관심을 모은다. 포세이돈의 창이 브라더스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지가 경기의 승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이는데 포세이돈이 과연 윤평수 선수를 마운드에 투입할 것인가도 또 다른 관심거리다.

치열한 선두권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2부 리그는 조영몬스터즈와 스나이퍼의 경기, 일구일혼과 마구마구 스윙즈의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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