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언론과의 인터뷰 통해 불안감 해소…격리 및 치료 중요성 강조

 거제 출신 중앙대 약학대학 설대우 교수는 지난 2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한국인 환자 최초 발생과 관련 “철저한 격리와 치료가 이뤄지면 국내 전파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고 중앙 언론을 통해 밝혔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없어 국제적으로 불안감이 큰 메르스는 폐 감염증과 고열, 기침,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사스(SARS)와 유사하지만 감염률 30% 수준으로 더 낮다.

설대우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 사스(SARS) 등 국제 감염병이 발생하면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불필요한 공포감을 유발시키지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격리가 제일 중요하며 국내 의료수준이 세계적이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설 교수는 “메르스가 아직 사람 사이의 감염이 입증된 확정적 증거가 없어 확답할 수는 없다”면서 “최대한 의료진 주변인들의 접촉을 피하고 특히 함께 생활했던 친·인척들도 역학적 조사 병행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설 교수는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보건당국이 방역과 환자 치료에 준비가 잘 돼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며 “우리나라 의료시술이 선진화 돼 있어서 치료제가 없어도 대증요법 등으로도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설 교수는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지만 바꿔 말하면 아직 확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격리치료를 철저히 해서 대응 방법을 확실히 익혀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설대우 교수는 현재 안정성이 뛰어나고 메르스 같이 위험성이 높은 다른 질병 백신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기술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염병 치료제와 관련 “현재 캐나다에 마지막 동물실험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