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제25호 1990년 4월7일자]총 사업비 38억 들여 전시관 등 건

6·25한국동란은 거제도에 많은 피난민을 남겼고 또한 거제도 포로수용소 설치로 현재 많은 잔해가 남아있다. 특히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1951년 11월27일에 설치 현재 거제도는 많은 잔해를 갖고 있다.

거제군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보존하기 위해 고현·수월·장평 등지에 산재해 있는 포로수용소 잔해들을 모아 포로수용소 유적보존사업을 총 사업비 38억여 원을 들여 90년도 하반기부터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거제군은 그동안 사업계획안을 마련했는데 3개년으로 연차적 계획을 세워 현재 고현중학교 옆 부지 6천5백평에 현대식 포로수용소 전시관과 반공포로 희생자 위령탑 건립계획을 확정,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는데 총사업비 38억5천7백만원을 투입해 현존건물인 포로수용소 사령관 숙소부근 6천여평의 부지를 매입,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전시관 및 반공포로 위령탑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이 전시관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영상전시실, 준비실, 강당, 도서실, 자료실 등 제반시설을 갖추고 휴게실 오락실 등을 마련해 공원화 할 계획이다. 또한 수월리의 도트장군피납장소와 양정, 수월, 장평리 곳곳의 전답에 흩어져 있는 잔해를 매입 보존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업은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되는데 토지 매입 및 보상에 6억원, 도시계획 도로 수정 및 토지보상부지정리, 건물위령탑 건립, 건시관 주변환경정비의 3단계 순으로 91년부터 92년까지 모두 완공할 계획인데 거제군은 38억여 원이 소요되는 이 전시관 건립이 군의 사업으로는 사업비가 많아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1995년 포로수용소 관련 유적자료 1300여점을 수집해 1999년과 2002년 포로수용소 유적관이 개관되었다. 현재는 다양한 체험시설과 형상물이 재현되어 있어 역사와 재미를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볼거리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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