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 금강사에서 제4회 다문화가족 음식경연 및 차 어울림마당

제4회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 여러나라 음식경연 및 차 어울림마당이 지난 7일 금강사에서 열렸다.

사회복지법인 ‘거제 함께하는 마음재단’에서 주최하고 거제 함께하는 마음재단 다문화아카데미와 수월중학교 다문화 사업부, 금강사 금강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200여명의 시민들과 다문화 가족이 참여했다.

성원스님의 개회사로 시작된 1부 행사에서는 음식경연대회 시상, 차시연회, 전시장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차와 음식전시장 관람이 있었다. 이어 펼쳐진 3부는 축하공연과 체험마당, 시식코너, 노래자랑 및 경품추첨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이번 음식경연에는 세계 여러나라 음식 37종이 출품됐으며 중국에서 온 왕앤린씨가 출품한 어룡장화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어룡장화(魚龍將化)의 뜻은 잉어가 용으로 화한다는 말로 과거에 입제하여 입신양명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수상은 슈융찐(중국), 민지영(베트남)씨가, 우수상은 정재현(베트남)외 7명이, 장려상은 육봉화(중국)외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참가상을 받았다.

대상을 비롯 입상한 모든 다문화가정에는 30만원에서 10만원 상당의 거제사랑상품권이 함께 주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카오티련(24·베트남)씨는 "맛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눈으로 보기엔 아름다웠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거제 함께하는 마음재단 대표 성원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이미 우리 문화 속에 숨 쉬는 다문화 가족들의 다양한 재능과 삶의 모습을 공감하고 인정하며 칭찬하는 사랑 나눔의 시간을 마련했으며 우리 모두의 희망과 행복을 추구하는 멋진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 함께하는 마음재단 박주태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거제시는 23만 명의 시민 가운데 9천명의 외국인과 1천여세대의 이주여성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소통의 장을 통하여 서로의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체온을 나누는 아름다운 사회를 지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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