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읍면동장에게 듣는다 <2> - 강수명 능포동장

저는 벅찬 감회와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11대 능포동장을 맡게 됐습니다.

고향인 장승포읍에서 공직을 시작했을 때 능포동은 자그마한 농어촌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1만2천여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큰 도시가 됐습니다.

존경하는 동민여러분!

고유가와 사회의 급변화에 따른 무한경쟁속에서 혁신과 개혁으로 동민의 화합과 단결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혁신과 개혁은 물론 화합과 단결은 배려에서 이뤄진다고 생각됩니다. 세상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어떤 힘이 아니라 우리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입니다.

짐을 든 사람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눌러주는 아이, 장애인에게 따뜻한 손을 잡아주는 사람 그런 수많은 우리의 배려들이 모여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저는 능포동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저의 각오와 포부를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동민을 최고로 생각하는 ‘동민 제일주의’를 만들겠습니다.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자발적 참여 행정과 동민 위주의 행정으로 특정소수 집단의 이익보다는 주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동장이 되겠습니다.

모든 중요한 시책은 그 시행에 앞서 동민 여러분의 의견수렴을 통해 추진할 것이며, 동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을 것입니다.

둘째 웰빙시대의 살기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웰빙시대에 걸맞는 환경과 휴식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헌신적으로 촉진제 역할을 다해 함께 일하고 번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민들의 많은 협조와 협력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지역의 균형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하여 힘쓰겠습니다. 특정지역의 집중발전보다는 소외되어 불편을 느끼는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지역의 균형발전에 역점을 두겠으며, 어렵고 힘든 계층에 대한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그늘진 곳을 찾아내 따뜻한 햇빛이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동민과 혼연일체가 된 주인의식으로 맡은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공무원이 돼 주시길 직원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어떤 일이나 문제라도 그것이 진정으로 시민의 편의와 만족, 우리동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형식이나 내용을 떠나 동민의 마음이 돼 함께 풀어나가야 합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진다고 했습니다.

저는 동정을 펼치는 동안 기쁨과 고통이 있는 생활 현장에서 언제나 동민과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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