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벽지 친구들과 함께 한 섬 생태문화 탐방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서 제주도 명물 조랑말 농장까지.

거제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원용규) 청소년수련관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거제지역 도서벽지 초등학생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제주도 마라도 섬 생태문화탐방’을 다녀왔다.

제주도에 도착한 학생들은 26일 만장굴을 찾아 용악석주 등을 관찰하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하고 미로공원을 들러 인공의 조화로움을 즐겼다.

제법 높은 파도를 헤치고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를 찾은 27일, 학생들은 마라도 분교생 4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화순해수욕장에서 투망으로 고기잡이 체험을 실시했다.

28일엔 제주도의 기생화산 중 하나인 용눈이 오름과 화산에서 분출된 크고 작은 용암덩어리 위에 나무와 덩굴식물, 암석 등이 어우러지면서 수풀을 이룬 곶자왈, 비자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비자림, 김녕해수욕장 등을 둘러보며 제주도의 많은 생태현장을 피부로 느꼈다.

마지막 29일, 제주의 상징인 조랑말 농장을 찾아 조랑말 타기 체험을 실시했고, 제주의 생성·생태·환경에 관한 모든 것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을 둘러보며 4일간의 생태탐방을 마무리했다.

이아정양(숭덕초등학교 화도분교장 5년)은 “마라도 만장굴 미로공원 비자림 조랑말목장 등 제주도의 여러 곳을 둘러보고 체험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면서 “섬 친구들과 함께 한 이번 여행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같다”고 말했다.

이번 생태문화탐방은 거제시청소년수련관(운영대표 김형만) 청소년 지도사들이 기획한 국가청소년위원회 공모 당선작으로 ‘직박구리 동박새 지심도 날으고, 겨레의 혼 대마도를 흐른다’라는 명칭으로 거제지역 도서벽지 분교 어린이 70명이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