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3일 코스피지수는 장 중 내내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며 지루한 흐름을 보였다. 장 마감을 앞두고 뒷심을 발휘한 코스피지수는 1620선에 안착하며 1622.44로 마감하였다. 2월의 조정 분위기와는 달리 3월 들어 코스피지수는 강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차익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와 기관 매수 그리고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가세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세 흐름은 쿼드러플위칭데이(주1) 직전까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재정 적자 문제가 진정되면서 해결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 덕분에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고 시장은 추가 반등을 시도하는 상황이다. 지난 2월은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발 금융위기 부각으로 출렁임을 보인 시장이었기에 유럽 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는 현 구간에서 시장은 적어도 3월 초반까지는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추세전환을 논하기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본다. 아직까지 시장은 주도 업종이 부재한 상태이며 뚜렷한 모맨텀도 없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도 60일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이므로 조금 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구간이다. 외국인의 추세적인 현물 매수 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아직은 기술적 반등 정도로 이해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현물 투자자는 1650선 회복을 확인하고 비중 확대해도 늦지 않다.
 
동시 만기일을 1주일 앞둔 상황으로 시장은 점차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 구간은 50% 이하의 비중으로 대응하되 항상 위험관리를 우선하는 투자가 필요하다. 종목 또한 시세의 연속성이 없는 상태이므로 2~3 종목 정도로 압축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물 투자자는 목요일 이후 1600선을 재차 이탈하면 비중 축소와 함께 위험관리에 주력하기 바란다.
 
5일부터 중국은 전국인민대표회의가 시작된다. 내수부양책과 추가 긴축 문제 등이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회의 결과에 따라 시장은 한차례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회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다. 내수 부양과 함께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들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므로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이 수혜주가 될 것이다. 이들 종목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여 대응하기 바란다.

(주1) ‘네 마녀의 날’이라고도 하며, 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이 동시 만기되는 날이다. 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옵션 만기가 겹치는 ‘트리플(Triple) 위칭데이’에 개별주식 선물을 포함하여 숫자 ‘4’를 의미하는 ‘쿼드러플(Quadruple)’을 붙여 만든 용어이다. 쿼드러플 위칭데이는 네 마녀가 돌아다녀 혼란스러운 것처럼 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이 동시 만기되어 변화가 예측되지 않는 주식시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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