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없는 곳에 여우가 왕노릇 한다'는 말이 있다. 노점상들과 물차들이 빠진 자리에 어느새 배달 오토바이들이 점령하고 나섰다.처음 1∼2대에서 지금은 4∼5대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들은 신호등 앞에 떡∼하니 자리잡고 보다 쾌적해진(?) 주차장소를 보란듯이 이용하고 있다.
거제지역 가로수들은 괴롭다. 상가 간판이나 표지판 등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가지들이 뭉텅거리로 잘려나가는가 하면 현수막을 게시한다고 줄을 매달고 뜨거운 야간 조명을 나무 전체에 감싸기도 한다. 그렇게 시달리는 나무에 이제는 불법 아파트 분양광고 홍보물 판매대까지 매달아 나무를 괴롭히고 있다. 한동안 거제 전역을 분양광고 현수막으로 도배하더니 이제는 가로수까
덤불을 파헤치자 그 속에 숨어 있었던 쓰레기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잘 안 보인다고 해서 진짜 없어지는 건 아니다. 잘 보이는 곳에 있으면 치우기라도 쉬울 텐데 꽁꽁 감쳐둔 비양심들 때문에 청정거제의 길은 아직도 멀다.
내년과의 거리 100m 전. 어색히 나이를 한 살 올려 헤아려도 보고, 연하장도 미리 준비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초침만 바라보니 들리는 목소리. "남은 올해를 새해맞이에 다 쓸 생각인가?"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식당 입구 작업화가 빼곡하다. 고된 작업 중 유일하게 발 편히 뻗어보는 곳, 식당이리라. 따뜻한 국밥 한 그릇 채워 넣고 또 다시 달려갈 그곳에 거제의 미래가 있다.
지난 25일 고현동의 어느 빌라밀집지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고라도 있었는지 담장이 흉하게 부서진 상태였는데요. 오랜 기간 방치돼 있었던 걸 보면 아무도 이를 복원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에 크게 영향이 없는 구석진 곳일지라도 미관상으로는 분명 눈살이 찌푸려질 만했습니다. 빌라거주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이곳을 보기 좋게 되돌려줬으면 좋겠습
14일 사등면 광리마을 주민들이 견내량에서 채취한 미역을 마을 앞 물양장에 널어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견내량 미역은 고려 때부터 임금에게 진상했던 거제지역 특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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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뒤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싱그러운 이슬을 가득 품고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 대매물도에서 소매물도를 배경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는 여인은 누구일까요?
▲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상륙하기 전인 지난 9일 문동폭포를 찾은 이종민씨(33.수월리)가 폭포를 배경으로 한 컷.
허은정(3) 아기가 키티케릭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아빠가 사준 키티인형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