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정신적 질환 중에 하나로 거식증과 과식증이 있다. 거식증이란 음식이나 식사를 혐오스러워하는 증세이다. 정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먹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극도로 몸이 쇠약해지는 증상을 거식증이라 한다. 이는 주로 젊은 여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이어트, 다이어트 하면서 식사량을 줄이다가 거식증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 병에 걸리면 체중이
요즈음 세간의 소식은 초단위로 바뀌는 것 같은 혼란과 혼동의 시기이다.여기에 마음이 끄달리기 시작하면 내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조차도 모를만큼 많은 변화의 연속이다.지금 현재 나자신의 위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중심을 잃어버릴때 현실을 도피하고픈 마음 등으로 인해 우울증, 자살 또는 정신질환 등의 병적 현상으로 발전하는 것이리라.2500여년 전의
‘중’ 부분에서는 누혜의 죽음과 그 동기를 동호의 시선을 통해서 구성하고 있다. 남해의 고도에는 붉은 기와 푸른 기가 다시 바닷바람에 맞서서 휘날리게 되었다. 살기 위하여 그들은 두 깃발 밑에 갈려 서서 피투성이의 몸부림을 쳤다. 철조망 안에서의 이 두 번째 전쟁은 완전히 자기의 전쟁이었다. 순전히 자기의 목숨을 보존하기 위한 자기의
작년 서울대학교 법학부 면접시험문제 중에 「성감별 후 태아를 낙태시키는 행위의 책임은 의사에게 더 있는가, 당사자에게 더 있는가?」를 묻는다. 대답이야 자기 소신대로 하겠지만 이런 논의는 오래 전부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었다.성감별의 주된 이유는 남아선호사상에 기인한다.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한국적 모럴(moral)은 부부중심이 아니고 부자(父子)중심
오늘은 사찰순례를 떠나는 날이다. 초여름 비가 그친 하늘가에는 흰 구름이 두둥실 떠 있고 산야는 초록빛으로 생기가 넘친다. 아침 일찍 거제에서 출발, 점심때가 지나서야 운문사에 도착하였다.운문사는 조계종 사찰로, 이름난 비구니 절이다. 이 절은 사방의 산들이 꽃잎처럼 겹겹이 싸여 있는 듯 산자수명한 절승의 명당지이다. 여기서 약 3㎞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② 음산함을 웅대함으로 만든 빈 시의회의 ‘명예묘지 추진법’ 제정“장묘문화도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 여행 중에 들린 프랑스 건축가 브로니야르가 설계한 정원식 묘지 ‘페르 라세즈’와 하이델베르크의 시립묘지, 스위스 브리엔츠의 작고 아담한 마을묘지들을 둘러보며 느낀 점이다. 특히 파리의 &ls
흔히 "음식점을 하면 망하지 않는다" "이것저것 해보다가 안 되면 음식장사나 하지" 하는 식으로 음식장사를 쉽게 생각하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점포로 장사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이것도 엄연한 사업인 이상 망하고 흥하는 법칙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창업 희망자들과 외식업 창업상담을 하면서
지난 4일과 5일 동부면 소재 문화관광농원에서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부경(釜慶) 연합전 및 전국대회가 개최됐다.부산, 경남을 비롯 전라남북도, 대전, 대구 등 전국 26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세계대회 유치 가능성을 진단한다는 차원에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밀리터리(military: 군사)나 서바이벌(survival: 생존)’이라는 용어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이하 대우조선, 삼성조선)는 두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 뿐 아니라 거제시민 모두가 자랑으로 여기는 회사들이다. 두 회사의 규모와 매출외형은 비슷하지만 지역사회와 시민을 생각하는 태도에서는 판이하게 다르다. 대우조선은 대학을 비롯하여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까지 세워서 직원자녀와 지역학생들에게도 문
어린시절 저희가살던 마을은 열서너집쯤 될듯말듯한 아주 작은 거제도 어느 작은 산골마을. 지금은 수자원공사에서 댐을 건설하는 바람에 마을전체가 수몰되어 버렸습니다만 그 마을 어느날인가 동네어르신이 별세를 하셨습니다.상여가 준비되고 소리꾼은 상여 앞에서 북망산 찾아갈제 이제가면 언제올꼬. 저희는 그때 그 소리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상주들은 그 상여 뒤를 따라가
단편소설 「요한시집」의 구성은 작품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토끼의 우화’를 비롯하여 상·중·하 등 모두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두 즉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토끼의 우화’는 동굴 속에 갇혀 있던 토끼가 자유를 향해 기어오르다가 바깥세계를 보는 순간 강렬한 햇빛에 노출되어 두 눈을 상실
풍속극(comedy of manners)을 처음 시도한 프랑스 희곡작가 모리엘이 어느 날 여러 친구들과 만찬회를 열었다. 술에 취해 철학과 인생을 논하고 있을 때 모리엘이 「이 귀찮은 세상, 사는 것보다 차라리 세느강에 몸을 던져 죽는 것이 얼마나 시적(詩的)인가!」라며 죽음을 찬미했다. 이에 주정뱅이 문인과 철학자들이 일제히 찬성하면서 「이렇게 말만 할게
나의 오른손 검지에 반지 하나가 늘 끼워져 있다. 18금으로 만든, 닳아서 형체가 많이 마모된 오래된 것이다.천주교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기도하는데 그중의 하나가 묵주기도 즉 로사리오 기도라 한다. 로사리오는 장미의 꽃다발을 의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우리 죄를 대신하여 돌아가시기까지의 전 생애를 묵상하면서 드리는 기도의 꽃다발이다. 묵주는 본디 나
① 역발상이 만든 문화명소, 음악가들의 무덤 ‘비엔나 시립 중앙묘지’여름휴가를 어디로 가야할지를 고민하다 인터넷 뉴스를 보고는 청마 유치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보기위해 ‘싸이월드’ 문화예술 클럽 회원들과 거제도를 찾았다.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깃발, 나부끼는 그리움’ 전시회를
창업의 성공과 실패는 퇴직 후 6개월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가지 업종에 따라 다소간에 차이는 있겠지만 성공 창업을 위한 대표적인 스케줄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우선 첫 달에는 직장인 껍질을 벗고 창업에 필요한 자세로 재무장할 필요가 있다. 가족과의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장단점을 분석하자. 두 달째는 교육에 투자하는 게 이상적이다. 특
양해각서 체결은 곧 약속이며 이 약속은 바로 신의다. 때문에 이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사회 일부 기업들은 신의를 저버리는 불신을 반복하고 있다.지난 2006년 대주그룹의 사등면 청곡일원 조선소 건립계획 무산이 한 예며 하청 조선특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STM주식회사도 그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된다. STM주식회사는 지난해 6월27일, 세계의
도대체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이 있고 범죄자를 검거해 벌을 주는 검찰과 법원이 있지만 전화금융사기, 즉 ‘보이스피싱’이라는 교묘한 수법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당신의 아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전화를 한 후 공포 분위기와 폭행소리 등을 전화로 들려
어제 미국의 하원의회에서 미정부가 제출한 7천억달러 구제금융 안이 부결되어 세계의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구촌 돈줄의 중심이요 팍스 아메리카의 자존심이었던 미국의 월가는 지난 3주동안 금융의 쓰나미와 토네이도(태풍)가 뒤엉킨 재앙의 나날들이었다.158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4위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는 결국 파산의 수렁에 빠지고 A.I.G 보험사는 정
설따라 삼천리 전설의 고향같은 몇가지 이야기를 하여보자불법 (佛(덧말:불)法(덧말:법)) 즉 부처님의 가르침은 “나” 즉 인간을 떠나서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고 인간을 소외하고 무시하는 불법 즉 부처님의 진리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다. 불법은 지금 여기 현실에 살아 생동하고 숨쉬는 “나”와 “너&rdqu
영국의 가 ‘이 세상에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하나의 주제들 두고 당대의 저명한 작가 몇 사람에게 에세이를 써 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G. K. 채스터턴입니다. 그는 아마도 역사상 가장 짧은 에세이를 쓴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글의 분량에 반비례하는 강력한 한 문장으로 구성된 에세